LG화학 신임 CEO에 김동춘 사장…신학철 부회장 용퇴

신학철 부회장 용퇴로 세대교체 마무리

첨단소재 고수익화 추진한 김동춘 사장 승진

2026년 임원 인사 단행하며 고부가·미래사업 중심 재편 계획

김동춘 LG화학 신임 최고경영자(CEO). ⓒLG화학

LG화학은 27일 이사회를 열어 첨단소재사업본부장 김동춘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LG화학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동춘 사장은 1968년생으로 한양대학교에서 공업화학을 전공했고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1996년 LG화학에 입사한 뒤 반도체소재사업담당, 전자소재사업부장,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등 첨단소재 분야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김 사장은 첨단소재 사업의 고수익화와 미래 성장동력 발굴,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에서 성과를 창출하며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LG화학과 ㈜LG에서 경영전략과 신사업개발을 담당하며 전략 수립과 실행 경험을 축적했고 글로벌 사업 감각과 전략적 통찰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G화학은 김 사장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미래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동시에 2026년 임원 승진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상무 7명을 신규 선임했다. 회사는 글로벌 수요 부진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고부가 사업 확대와 미래 신규 사업을 추진할 인재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경쟁 우위 사업 구조 확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신학철 부회장은 지난 7년간 전지 소재 등 신성장 사업 육성과 글로벌 경영 기반 구축을 이끈 뒤 세대교체를 위해 자리에서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