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00억원 추가 주주환원... "재무구조 개선·질적 성장 비중 확대"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5.11.28 09:38  수정 2025.11.28 09:39

올해 자사주 76.1만 주 소각 이어 향후 2년간 주주환원에 2000억 추가 투입

ROE 8.3%로 상승… 전장·공조·webOS 등 '질적 성장' 매출·이익 견인

ⓒ연합뉴스

LG전자가 주주환원 확대와 재무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현황을 공개했다. 회사는 향후 2년간 총 2000억 원 규모의 추가 주주환원을 추진하고, 내년 주주총회 승인 후 잔여 자사주(보통주 1749주·우선주 4693주)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8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성과, 그리고 향후 로드맵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당시 “추가로 정해지는 계획도 시장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공시는 그 후속 조치다.


올해 재무지표는 내실 경영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보였다. 3분기 누적 매출은 65조3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4.0%를 기록했다. 특히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3%로 지난해 말 대비 6.5%포인트 상승했다. 부채비율과 차입금비율도 각각 10%포인트, 8%포인트 낮아졌다.


사업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전환도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는 전장·냉난방공조(HVAC) 등 B2B, webOS 기반 Non-HW 플랫폼 등 D2C(소비자직접판매)를 ‘질적 성장 영역’으로 육성하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질적 성장 영역의 성과는 전사 매출액의 45%, 영업이익의 91%를 차지하고 있다.


향후 2년간 총 2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도 새로 공개했다. 구체적 방식과 시기는 추후 이사회 결정을 거쳐 발표한다. 앞서 회사는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보유하던 76만1000주의 자사주 소각을 이미 완료한 바 있다.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위해 이사회 산하 보상위원회 신설도 예고했다. 위원장은 사외이사가 맡아 경영진 보상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환원과 성장투자의 최적 균형을 유지하며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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