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화재에도 빠른 회복…스파오·뉴발 등 이랜드 핵심 브랜드 ‘정상궤도’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5.11.28 15:40  수정 2025.11.28 15:44

옴니 배송 가동…핵심 브랜드 배송 지연 대부분 해소

스파오·뉴발·폴더, 블프·아우터 행사 예정대로

물류센터 손실 규모는 미정…“완전 정상화까지 총력 대응”

화재로 건물 붕괴된 천안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연합뉴스

천안 물류센터 화재 발생 13일 만에 이랜드 주요 브랜드의 배송이 빠르게 정상 궤도로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이랜드에 따르면, 화재 직후 회사는 단기 임대 형태의 대체 물류센터를 즉시 추가 확보하고 권역별 물류망 재조정,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옴니(Omni) 배송 체계’를 가동했다.


이에 따라 현재 스파오는 화재 이전과 동일한 속도로 배송이 이뤄지고 있으며, 다른 브랜드도 기존 1~2일 수준이던 지연 일수가 대부분 해소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전체가 정상화 됐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스파오 등의 브랜드는 정상 배송이 진행되고 있다. 배송 지연이 되고 있는 브랜드도 하루에서 이틀 정도 지연이 이뤄지고 있는 수준이라 대부분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말 대목을 앞두고 벌어진 화재였던 만큼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프로모션에 차질이 예상돼 왔다. 그러나 발 빠른 조치를 통해 폴더, 스파오 등 일부 브랜드의 세일 행사는 큰 차질 없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폴더는 화재 이전부터 운영하던 블랙프라이데이를 23일까지 정상 마무리했으며, 뉴발란스 역시 21~27일 일정대로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했다. 스파오는 블랙프라이데이 대신 ‘아우터 페스타’를 운영했는데, 이 역시 27일까지 문제없이 종료됐다.


특히 뉴발란스는 화재 직후 무신사 '무진장 25 블랙프라이데이' 판매액 순위에서 100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으나, 최근 다시 10위권 안으로 복귀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28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뉴발란스는 무신사 브랜드 실시간 랭킹 6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프로모션 규모 자체는 다소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원래 전체 브랜드가 진행하려 준비했으나, 현재 물류 센터 정상화를 하면서 가능한 브랜드를 중심으로 먼저 진행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해 규모와 손실 산정은 아직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 관계자는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직원 전원이 매달려 작업 중”이라며 “추가 상황이 정리되면 공식적으로 다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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