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저트블룸, 인도네시아 만델라 픽처스와 합작 프로젝트 체결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12.01 10:20  수정 2025.12.01 10:21

서울과 LA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제작사 데저트블룸 픽처스가 인도네시아 메이저 스튜디오 만델라 픽처스와 4편 공동 제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측은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간) 조그자–NETPAC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JAFF)에서 공식 협약을 맺고, 한국–인도네시아–할리우드 제작 생태계를 연결하는 장기 슬레이트 구축에 합의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인도네시아–할리우드를 잇는 제작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으로, 데저트블룸 픽처스의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 만델라 픽처스의 강력한 로컬 IP, 그리고 동남아 최대 인구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콘텐츠 시장의 장점이 결합된 구조다.


이번에 체결된 공동 제작 슬레이트는 총 4편의 작품 프로젝트로 한국과 인도네시아 스크린, 글로벌 OTT 플랫폼까지 확장될 계획이다.


소셜미디어 시대의 이미지와 정체성이란 주제로 할리우드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한-인도네시아 합작 코미디 장편 영화, 한국 또는 미국 IP를 현지화한 장편 영화 두 편은 인도네시아 관객 정서에 맞게 재해석해 현지 극장가를 찾아갈 예정이다.


만델라의 호러 레이블 BN13의 대표 IP 기반의 한국 호러 장편은 한국 극장과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을 동시에 겨냥해 제작될 예정이다.


만델라 픽처스 COO 라베시 삼타니는 JAFF에서 “일회성 공동 제작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실제 슬레이트’를 구성하고 싶었다”며 “현재 공동제작 중인 인도네시아 영화와 BN13의 핵심 호러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자카르타·서울·LA 어디서든 자연스럽게 통할 인도네시아 기반의 이야기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데저트블룸 픽처스의 이유정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아시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한국 콘텐츠 산업이 변곡점을 맞고 있는 지금, 인도네시아와의 협업은 새로운 활력을 만들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이번 파트너십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는 양국 창작자 간 교류 프로그램도 포함된다. 한국의 주요 작가·감독·크리에이티브 리더들이 인도네시아 제작진과 함께 작가 워크숍 및 촬영 현장에서 직접 협업하며, 인도네시아 창작자들이 한국 및 하이브리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될 예정이다.


이유정, 차 휴, 박형진 3인의 프로듀서가 이끄는데저트블룸 픽처스는 윤성현 감독이 연출하고 원지안, 자밀라 자밀이 출연하는 한미 합작 장편 ‘평양 홈 비디오’를 이매진 엔터테인먼트와 공동 제작 중이며, ‘존 윅’ 시리즈 제작사 썬더로드 픽처스와 케이팝 호러스릴러 ‘퍼펙트 걸’에도 제작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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