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전경 ⓒ 인하대 제공
인하대는 최근 웹 브라우저 환경에서 웹 캠과 손 동작으로 천(Cloth)을 실시간 시뮬레이션 하는 새로운 오픈소스 프레임 워크를 제안해 학계 관심을 끌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김종현 디자인테크놀로지학과 교수의 지도를 받는 오예송 학부생이 참여했다.
오예송 학부생은 사용자의 손 움직임을 구글 ‘MediaPipe Hands’로 인식해 손의 속도·방향을 가상의 바람 데이터인 ‘바람 벡터(wind vector)’로 변환하고 이를 물리 시뮬레이션 기술인 Position-Based Dynamics(PBD) 물리 엔진에 적용했다.
그 결과 사용자가 손을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웹 브라우저 화면 속 천이 바람에 흔들리듯 자연스럽게 반응하는 효과를 구현했다.
특수한 VR 장비나 고가의 GPU 없이 일반 노트북과 웹캠만으로 구동되며, 웹 브라우저를 통해 누구나 바로 체험할 수 있는 실시간 물리 반응 플랫폼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별도의 장비 없이도 실시간 그래픽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게 한 점이 학문적·기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핸드윈드-심(HandWind-Sim)이 단순한 그래픽 실험을 넘어, HCI(인간·컴퓨터 상호작용) 연구자는 새로운 손 제스처 기반 인터페이스 플랫폼이다.
디지털 아티스트와 패션 디자이너에게 가상 의류 시뮬레이션과 프로토 타이핑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온라인 쇼핑몰이나 가상 패션쇼 등 실생활 산업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강조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SoftwareX 2025년 11월호에 ‘손 제스처로 제어하는 실시간 웹 기반 천(Cloth) 시뮬레이션 시스템: HandWind-Sim’ 주제의 논문으로 최근 게재됐다.
김종현 인하대 디자인테크놀로지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국제 학술지에 논문으로 결실을 맺은 뜻깊은 결과물”이라며 “웹 기반 물리 시뮬레이션 기술을 HCI 및 AR·VR 응용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