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진흥원, 2025 창업지원 우수기관 선정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2.02 15:04  수정 2025.12.02 15:04

식품 분야 청년창업 전주기 지원, 316개 팀 육성

[벤처기업협회에서 수상하는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김덕호 이사장 모습. ⓒ식품진흥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벤처기업협회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창업지원 우수기관’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1일 열린 벤처기업협회 창립 30주년 기념 시상식에서 식품진흥원은 식품 분야 청년 창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질적인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총괄 운영하는 식품진흥원은 일반 창업보다 초기 비용 부담과 규제가 큰 식품 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지원에 힘써왔다.


식품진흥원은 12개 기업지원시설을 중심으로 창업 전주기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아이디어만 가진 예비 창업자나 초기 기업도 고가 장비나 대규모 공장 없이 실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공유형 생산·실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 ‘청년식품 창업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식품 전문 교육, 시제품 제작 지원, 사업화 연계 등 창업 전 과정에 걸친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해 왔다. 그 결과 총 316개 청년 창업팀을 육성했으며, 이 가운데 215개 팀이 창업 또는 사업화에 성공해 68.0%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단순 아이디어 발굴을 넘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한 성과로 평가된다.


식품진흥원은 인프라를 활용해 창업 기업의 초기 부담도 크게 줄였다. 식품벤처센터를 통해 자금력이 부족한 초기 기업에 임대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4년 개소한 청년식품창업센터에서는 창업자들에게 사무 공간과 함께 약 90종의 식품 가공 장비가 구비된 시제품 제작실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창업 기업들은 고가 장비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시제품 제작 △레시피 검증 △HACCP 시설 인증 준비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아울러 식품 품질·위생관리, 포장, 물류, 마케팅 등 기업 운영 전반에 대한 기술·경영 컨설팅을 지원받아 리스크를 줄이고 시장에 보다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김덕호 식품진흥원 이사장은 “청년 창업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 큰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라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에 기반한 혁신 기술 지원을 강화해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