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80돌 경축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대화하고 있다. ⓒ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중국에서 컴퓨터와 그래픽 카드를 대거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미국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의 한 중국 상인은 11만 달러(약 1억 6200만원) 어치의 컴퓨터 400대를 북한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지난해부터 북한에 중고 컴퓨터와 그래픽카드를 팔고 있다”며 “북한은 게임용이라는 이유를 대고 이를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NK는 “북한이 수입하고 있는 컴퓨터와 그래픽카드의 사양은 보급형 수준”이라면서도 “이 같은 거래는 산업용 기계류의 북한 수출을 금지한 2017년 유엔안보리 결의 2397호 위반이다. 중고 컴퓨터가 북한 정찰총국이나 국방성 산하 기관 등 제재대상 기관의 훈련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북한은 메모리칩 등 한국산 부품이 사용된 컴퓨터 수입은 거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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