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대표이사. ⓒ 대구FC
10년 만에 2부리그(K리그2)로 강등된 프로축구 대구FC가 조광래 대표이사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대구FC는 2일 “조광래 대표이사는 시즌 중 이번 2025시즌을 끝으로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으며, 2025시즌 종료와 함께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셨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2014년 9월부터 대구FC를 이끌어 온 조광래 대표이사는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어려운 상황에서 말씀 올리게 돼 정말 마음이 무겁다”며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그간 보내주신 성원에 걸맞지 않은 최종 결과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도 이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마음이지만, 그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기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단과 경기 후에도 눈물의 박수와 격려를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의 그 진심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 대표는 “모든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해 K리그1에 즉시 복귀하고, 팬 여러분께 다시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랑과 응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제 부족함으로 소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송구하게 생각하며, 이후에는 한 사람의 팬으로서 변함없는 마음으로 ‘우리들의 축구단’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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