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멕시코·확실한 1승 제물 남아공…변수는 유럽PO 승자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2.06 09:10  수정 2025.12.06 09:10

개최국 중 가장 부담스러운 멕시코와 한 조

맞대결 경험없는 남아공·유럽PO 상대 관건

북중미 월드컵 조추첨 결과. ⓒ AP=뉴시스

우려했던 최악의 조는 피했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추첨 결과 홍명보호는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장담하기는 이르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7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개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PO 패스D 승자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전반적으로는 조추첨 결과가 나쁘지 않은 분위기다.


멕시코는 공동개최국 미국, 캐나다보다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받지만 대신 포트1에 속한 스페인, 아르헨티나,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 벨기에, 포르투갈, 네덜란드, 독일 등 남미와 유럽의 강호들을 피했다.


포트3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과 한 조에 묶였다.


남아공은 포트3에 속한 국가들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1위로 가장 낮다. 포트3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평가받은 노르웨이를 피했고, 해볼만한 남아공과 맞대결을 펼친다.


물론 멕시코는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5위로 포트2 한국(22위)보다 7계단 높은 팀이다.


역대 전적에서도 4승 3무 8패로 밀리고 있고, 두 차례 월드컵(1998년, 2018년)에서는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2패를 당했다. 여기에 맥시코가 개최국이라는 점도 부담스럽다.


한국으로서는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 반드시 남아공을 잡아야 한다. 다만 아프리카 팀들은 변수가 많고, 한 번 분위기를 타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아직 성인 레벨에서 남아공과 맞대결 경험이 없다. 남은 기간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여기에 유럽예선 PO D조를 거쳐 올라오는 팀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점은 또 하나의 변수다.


유럽예선 PO D조에는 덴마크, 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포함돼 있다.


덴마크나 체코 중 한 팀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한국은 덴마크와 1무 1패, 체코와는 1승 2무 2패로 상대 전적에서 모두 밀려 마냥 쉽게 볼수 만은 없다.


그나마 일정이 나쁘지 않다는 것은 다행스럽다. 조 추첨 결과 홍명보호는 멕시코에서만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내년 6월 12일(한국시각)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유럽 PO 패스D 승자와 1차전을 치르고, 19일 같은 곳에서 멕시코를 만나다. 25일에 몬테레이의 BBVA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을 치른다.


해발 2200m 고지의 아스테카 스타디움을 피한 점은 호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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