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XR 헤드셋 1000만 대 돌파 전망…AR이 OLEDoS 성장 견인”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5.12.04 09:16  수정 2025.12.04 09:17

유비리서치 보고서 발간…차세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 본격

ⓒ유비리서치

최근 인공지능(AI) 및 확장현실(XR) 단말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차세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4일 유비리서치는 'XR 산업 동향과 OLEDoS 디스플레이 기술 및 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올해 XR 헤드셋 출하량은 10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AR 스마트 글라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AR 시장은 정보 표시 중심의 AI 안경에서 업무용 AR 글라스와 콘텐츠 시청형 기기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며 다변화하고 있다.


정보 표시 위주의 소비자용 AI 안경 시장에서는 단색 표시 위주로 640 x 480(VGA) 해상도와 0.3인치 이하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며 LCoS와 마이크로 LED가 경쟁 포지션에 있다. 업무용 AR 글라스에서는 1280×720(HD)급 이상도의 해상도가 요구되며, 콘텐츠 시청형 AR에는 1920×1080(FHD) 이상의 해상도가 요구된다.


산업의 확장 중심축이 VR보다 AR로 이동하면서 초고해상도와 고휘도, 경량화를 동시에 충족해야 하는 요구가 커졌고, 이로 인해 OLEDoS(올레도스)는 XR 생태계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디스플레이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글로벌 제조사들도 OLEDoS 개발과 공급망 확충에 잇따라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10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XR에는 소니에 이어 삼성 디스플레이도 OLEDoS 패널을 공급하며 소니와 BOE 및 시야테크(Seeya)가 주도하던 OLEDoS 시장에 참여했다.


노창호 유비리서치 애널리스트는 “OLEDoS 시장은 공급망 확대와 다양한 수요 기반을 바탕으로 2025년 약 2억8500만 달러 규모에서 2031년 8억4000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OLEDoS 탑재 XR 기기 기준으로는 2025년 120만 대에서 2031년 886만 대로 증가하며, 2031년에는 AR 기기가 전체 OLEDoS 출하량의 약 9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