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공동취재)
140일 만에 재 뿌려놓고 성과라는 ‘어공’…뒤처리는 또 ‘늘공’ 몫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사표를 수리하면서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거대 담론으로 해수부 부산 이전을 진두지휘해 온 전 장관은 취임 140일 만에 자리에서 내려왔다.
강제 이주 당하는 상황을 감수하면서도 해수부 공무원을 비롯한 해양·수산 관계자들은 3선 정치인, 여당 중진 의원이라는 그의 타이틀에 적지 않은 기대를 걸었다. 결과적으로 그가 벌여놓은 판을 남은 공무원들이 모두 수습하는 상황이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전재수 해수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전 장관이 사의를 전한 당일 처리하면서 이재명 정부 첫 현직 장관이 낙마하게 됐다.
이제 전(前) 장관이 된 전재수 장관은 이임사에서 “장관으로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해 해양수도권을 육성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해양수산업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매 순간이 보람찼고, 행복했다”고 했다.
장동혁~조국 대장동 토론 추진 ‘핑퐁게임’…결국 서로 비난 양상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를 주제로 토론하기로 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간의 당대표 토론 추진이 산으로 가고 있다. 혁신당이 국민의힘이 토론을 추진할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비난하자, 국민의힘은 MBC 등 ‘불리한 운동장’에서 하는 것도 감내하겠다고 했는데 혁신당이 딴소리를 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미디어국은 12일 입장문을 내서 “당대표 토론회를 무산시키려는 조국당의 적반하장을 규탄한다”며 “이제 조국당에서 의지를 보여줄 차례”라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처음부터 시청자가 제한된 유튜브 중계 대신 좀 더 많은 국민이 볼 수 있는 방송 토론을 제안했다”며 “심지어 MBC ‘100분 토론’이라는 불리한 운동장에서 싸우는 것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사회자도 조국당에서 먼저 얘기한 정관용 앵커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송석준의 용기 있는 큰절…“국민께 계엄 사죄” 필리버스터 중 ‘넙죽’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필리버스터 도중 12·3 비상계엄 사태와 여야 대치 상황에 대해 “국민께 사죄드린다”고 사과하며, 국민들을 향해 단상에서 큰절을 올렸다.
송석준 의원은 12일 진행된 필리버스터에서 곽규택·김재섭 의원에 이어 이날 오전 0시 32분께 국민의힘 세 번째 주자로 발언대에 섰다.
형사사건 하급심 판결문 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형소법 개정안에 대한 비판 발언을 이어가던 도중, 송 의원은 최근 의원직 사퇴를 표명한 인요한 의원을 언급하며 “22대 국회의원 전원 사퇴라는 국민적 요구 앞에서 가장 겸손하고 품위 있는 모습으로 의원직을 내려놨다”며 토로했다.
李대통령, 이학재 인국공 사장 폭풍 질타 “아는 게 하나도 없다”
“(자료에) 쓰여있는 것 말고는 아는 게 하나도 없네요. 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 사장은 국민의힘 3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다.
이 대통령은 이 사장에게 “1만 달러 이상은 해외로 가지고 나가지 못하게 돼 있는데 수 만 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갈피처럼 (책에) 끼워서 (해외로) 나가면 안 걸린다는 데 실제 그러냐”고 질의했다.
이 사장은 “저희는 주로 유해 물질을 검색한다”며 “업무 소관은 다르지만 저희가 그런 것을 이번에도 적발해 세관에 넘겼다”고 답했다.
“없어서 못 산다”…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 5분 만에 완판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국내 판매 첫 날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정보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가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갤럭시 Z 트라이폴드 판매를 시작한 직후 준비된 초도 물량이 순식간에 소진됐다.
온라인 판매처인 삼성닷컴에서는 판매 개시 5분 만에 전량이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 강남을 포함한 전국 20개 주요 오프라인 매장 역시 개점 직후 준비된 물량이 모두 판매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비비안 구’는 누구?…재판부가 던진 질문, LG家 윤관 송사 흔든다
LG가(家) 맏사위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가 얽힌 여러 송사(訟事)에 ‘경제공동체’라는 키워드가 관통하고 있다.
윤관 대표가 123억원대 종합소득세 부과에 불복해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제기한 종합소득세 부과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의 항소심 2차 변론기일이 12일 열렸다.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행정1-1부(윤승은 차문호 박형준 부장판사)는 핵심 쟁점으로 부상한 ‘비비안 구(Vivian Koo)’의 실체와 지분 구조 실질을 원고 측에 거듭 요구했다.
이 사건은 세무당국이 윤 대표가 2016~2020년 국내에서 벌어들인 배당 소득 221억원을 신고 누락한 것으로 보고 123억원의 종합소득세를 부과한 데서 출발한다. 조세심판원은 불복 심판 청구를 제기한 윤 대표의 주장을 기각했고, 1심 법원도 윤 대표를 국내 거주자로 판단하며 세무당국 손을 들어줬다.
신한은행, 만 40세부터 희망퇴직 접수…“1985년생도 대상”
신한은행이 오는 15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희망퇴직 대상 조건은 ▲부지점장 이상 직원 중 근속 15년 이상이고 1967년 이후 출생 ▲ 4급 이하 직원 중 근속 15년 이상이고 1985년 이전 출생 ▲RS(리테일서비스) 직원 중 근속 10년 이상이다.
1985년생의 경우 대부분 만 40세에 해당한다. 특별퇴직금은 출생연도에 따라 월 기본급의 7~31개월분으로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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