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업계, 美 관세 15% 최종 조정에 '환영'…"정부에 감사"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5.12.04 10:47  수정 2025.12.04 10:47

경기도 평택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한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관한 관세 조정 조치를 연방관보에 게재한 것에 대해 국내 자동차 업계가 환영의 뜻을 표했다.


4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미국 정부 공식 관보 게재로 한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관세가 15%로 최종 조정되고, 11월 1일 부로 소급 적용이 이뤄진 것에 대해 우리 업계는 크게 환영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국익 전체와 업계의 애로를 함께 고민하며 통상외교 노력에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인 정부에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 발의 등으로 도움을 주신 국회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자동차 15% 관세 적용으로 우리 업계는 일본, EU와 동등한 여건하에 경쟁할 수 있게 됐으며,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기업 부담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동차업계는 이러한 정부의 무역협상 성과를 토대로 기술개발 및 생산성 향상, 수출시장 다변화 등 다각적 노력을 지속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특히, 전동화, 자율주행 등에 대한 국내 투자를 확대하여 미래차 전환을 가속화하고, AI 기술 활용 확대 등으로 국가 미래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전동화 전환, 내수 활성화 및 부품생태계 기반 강화에도 노력할 것인 바, 이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맺었다.


앞서 미 상무부 국제무역청과 미 무역대표부(USTR)는 3일(현지시간) 한국의 대미 수출 자동차 관세를 15%로 소급 인하하는 내용을 연방 정부 관보에 게재했다.


관보 공식 게재일인 4일 발효되는 미국의 한국 자동차 관세 15%는 지난달 1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소급 적용되며, 소비 목적으로 수입되거나 창고에서 소비를 목적으로 반출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적용된다.


현대차그룹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미(對美) 관세협상의 타결과 이행을 위해 온 힘을 다해주신 정부와 국회의 헌신적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은 관세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각적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품질 향상 및 브랜드 가치 제고, 기술 혁신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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