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우승 후 김현수 제외하면 전력 손실 제로
7년 연속 PS 진출은 두산과 함께 역대 공동 3위
7년 연속 가을 야구 치른 LG는 이 기간 2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 뉴시스
전력 유출을 최소화한 LG 트윈스가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시즌 중반 선두 자리를 꿰찬 LG는 정규 시즌 85승 3무 56패(승률 0.603)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확정했고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승리하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10년 넘게 긴 암흑기를 보냈던 LG는 뼈를 깎는 노력으로 시스템 재정비에 나섰고, 2013시즌 11년 만에 가을 야구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부활을 알렸다.
특히 유망주들이 기대대로 잘 성장했고, 즉시전력감이 필요하다면 과감한 투자로 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후 2019년부터 3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을 야구 맛을 보며 큰 경기 경험을 쌓았고 2022년 플레이오프 진출에 이어 2023년 그토록 바라던 우승에 도달하며 오랜 숙원을 풀었다.
지난해에는 KIA와 삼성에 밀려 3위에 그쳤으나 전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고, 마침내 2년 만에 네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본격적인 전성기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LG의 우승은 한 해 반짝이 아닌 잘 갖춰진 시스템에서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우승이 아니더라도 지금의 강세가 오랫동안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에는 우승 전력의 유출을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 일단 염경엽 감독이 역대 최고 대우로 3년 재계약에 성공했고, 우승에 큰 공을 세운 3명의 외국인 선수인 오스틴 딘, 요니 치리노스, 앤더스 톨허스트 등을 일찌감치 붙잡아뒀다.
FA는 총 2명이 자격을 얻었다. 대체불가 중견수인 박해민은 4년 65억원의 좋은 대우로 잔류한 반면, 한국시리즈 MVP 김현수는 더 많은 돈을 제시한 KT로 떠났다. 김현수의 이탈이 아쉽지만 나이와 뚜렷한 기량 하락을 고려했을 때 향후 LG가 승자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연속 시즌 가을야구 진출팀. ⓒ 데일리안 스포츠
LG의 포스트시즌 연속 진출이 어디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LG는 2019년부터 7년 연속 가을 야구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 기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과거 긴 기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도 뚜렷한 성과를 냈다. 1997년부터 2008년까지 무려 12년 연속 가을 야구에 나섰던 삼성은 3번의 우승과 2번의 준우승을 기록했고, 해태 또한 1986년부터 1994년까지 6번의 우승으로 왕조를 건설한 바 있다.
LG의 7년 연속 진출은 두산(2015년~2021년)과 역대 공동 3위에 해당한다. 당시 두산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우승 3회, 준우승 4회)하는 기염을 토했고, 이보다 앞선 SK 왕조(2007~2012, 우승 3회 및 준우승 3회)와 삼성 왕조(2010~2015, 우승 4회 및 준우승 2회)도 6년 연속 초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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