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 정관 변경·이사 선임 안건 '부결'…제노스코 완전 자회사 편입 '제동'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12.05 11:54  수정 2025.12.05 11:56

정관 변경 안건, 참여 주식 수 45.8% 반대로 최종 부결

주주 반대에 제노스코 100% 자회사 편입 사실상 무산

오스코텍 CI ⓒ오스코텍

오스코텍이 제노스코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추진했던 정관 변경이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오스코텍은 5일 경기 성남 코이라바이오파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 ▲정관 변경의 건(발행 예정 주식의 총수 변경) ▲사외이사 김규식 선임의 건 ▲사내이사 신동준 선임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상정해 투표에 부쳤다.


이 중 정관 변경은 참여 주식 수의 찬성 47.8%, 반대 45.8%를 얻어 최종 부결됐다. 정관 변경 안건은 특별 결의 안건으로 총 주식 3분의 1 이상 참석, 참석 주식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사외이사 김규식 및 사내이사 신동준 선임의 건도 부결됐으나, 감사 보수한도 승인은 가결됐다.


오스코텍은 국내 항암제 중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로 제노스코를 완전 자회사로 품기 위해 정관 변경을 추진했다. 기존 4000만주인 발행 예정 주식 총수를 5000만주로 늘린 뒤 자금을 투자 받아 제노스코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소액주주들은 “소액주주 측 이사가 이사회에 들어가지 않으면 조달한 자금이 자회사 편입에 제대로 쓰일지 확인할 수 없다”며 정관 변경을 반대해왔다.


오스코텍은 현재 제노스코 지분 59.12%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40.88%를 매입하기 위해선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필수다. 제노스코의 가치는 6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그러나 주주들의 반대로 자금 조달을 위한 정관 변경이 부결되면서, 제노스코 완전 편입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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