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도이치 주가조작 주포' 구속기소…'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12.08 17:27  수정 2025.12.08 17:27

김 여사와 주식 거래에 대해 여러 차례 격의 없이 상의

이기훈 도주 도운 코스닥 상장사 대표 구속영장 청구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주포 이준수씨.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주포인 이준수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오정희 특검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금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이씨를 구속기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2010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관련해 '1차 작전 시기' 주포로 지목된 적 있는 인물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김 여사는 주가조작 사건이 벌어지던 당시 이씨에게 한 증권사 계좌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에 앞서 해당 의혹을 수사했던 검찰은 이씨의 연루 정황도 포착해 수사선상에 올렸으나 재판에 넘기지는 않았다. 사건을 넘겨 받은 특검팀은 최근 새로운 범죄 혐의를 포착해 사실상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이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깊이 관여한 공범이라고 본다. 김 여사와 해당 주식 거래에 대해 여러 차례 격의 없이 상의하는 등 범행의 윤곽을 알고 있었다는 게 특검팀 판단이다.


이씨는 최근 특검 조사에서 2010년 10월28일·11월1일 김 여사의 대신증권 계좌가 동원된 통정매매에 대해 "김 여사가 연루됐을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가조작 일당이 문자를 주고받은 지 7초 만에 매도 주문이 나온 것으로 드러나 '7초 매매' 논란이 불거진 거래들이다.


또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의 주범인 이기훈 전 부회장의 도주를 도왔다고 의심받는 코스닥 상장사 이모 회장에 대해 지난 4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도 밝혔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이 전 부회장에게 은신처로 이동하는 차량과 통신수단을 제공했다고 보고 범인도피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최근 밀항을 준비한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 밀행성을 고려해 이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기 전까지 구속영장 청구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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