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을 때 '여기' 꼭 닦아야 냄새 안나요"...어디?

깨끗하게 씻어도 냄새가 난다면, 놓치고 있는 부위가 있을 수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노인 케어 업체 '얼웨이즈 베스트 케어'는 "40대 이후에는 피부에서 '노넨알'(2-Nonenal)이라는 물질이 증가해 기름 냄새와 비슷한 체취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넨알은 나이가 들며 피지 성분이 산화해 생성되는 물질이다.

ⓒ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중년 이후에는 호르몬 변화로 땀과 피지 분비 양상이 달라지고, 피부 미생물 균형과 보습력이 저하된다. 여기에 신진대사가 느려지면서 향이 강한 음식의 분해가 늦어지고, 복용 약물이 장내 세균이나 간 대사에 영향을 줘 체취 변화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노화로 인한 체취는 생활습관만 바꿔도 개선할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고, 배꼽·귀 뒤·겨드랑이·사타구니·발가락 사이 등 땀과 피지가 많은 부위는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목욕 후에는 몸의 습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실내 공기를 자주 환기하는 것이 좋다.

또한 베갯잇과 이불 등은 햇볕에 말리고, 통기성이 좋은 옷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향이 강한 제품보다는 약산성 보습제와 선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체취 변화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 중 하나지만, 갑자기 냄새가 심해졌다면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니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