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11월 국채 금리가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국채 발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투자협회
지난달 국채 금리가 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국채 발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금융투자협회가 공개한 '1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2.991%로 전월 말 대비 27.5bp(1bp=0.01%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10년물은 28.3bp 오른 3.344%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외국인의 강한 국채 선물 매도세, 한국은행 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예년 대비 높은 국채 발행량으로 월 중반까지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며 "이후 금리는 미국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경기 지표 부재, 연말 기관 '북 클로징' 관련 매수 수요 감소 등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가 금통위 금리 동결을 전후로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8조3540억원 증가한 85조8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말 결산을 앞두고 회사채 발행이 감소했지만, 국채·특수채 및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량이 증가했다.
순발행액은 35조39600억원, 발행 잔액은 3042조440억원으로 파악됐다.
회사채 발행액은 전월 대비 2조7970억원 감소한 6조960억원으로 나타났다
11월 회사채 수요 예측 금액은 1조3300억원(총 15건)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9210억원 줄었다.
수요 예측 참여 금액은 4조78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6840억원 감소했다. 참여율은 306.6%로 5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 대비 93조1000억원 늘어난 455조3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일평균 거래량은 2조6000억원 증가한 2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월 길었던 추석 연휴 영향으로 유통량과 발행량이 많이 감소했던 점이 거래량 증가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1월 중 개인의 순매수는 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도 11월에 20조4000억원을 순매수해 전월과 비교해 18조1000억원 늘어났다. 채권별로 국채는 14조9000억원, 통안증권은 4조원, 기타 채권은 1조5000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329조5000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7조2000억원 증가했다.
금투협은 "환율 상승 및 달러 수요 확대와 시장 금리 상승으로 인해 재정 거래 유인이 증가하며 11월 외국인의 채권 순매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11월 말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전월 대비 25bp 상승한 2.80%로 나타났다. 한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종료 우려에 따른 채권 금리 급등과 단기자금 조달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1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은 신규 7건, 1조3226억원이 등록됐다. 지난 2012년 7월 QIB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479개 종목 약 199조4000억원이 QIB 채권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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