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Google, 학부생 대상 'AI융합캡스톤디자인 대회' 개최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5.12.15 10:25  수정 2025.12.15 10:25

전공지식·AI 융합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키워

AI와 미래 사회·기술에 대한 혁신 아이디어 공유

대상 및 최우수상 3개팀 전원, 싱가포르 연수 기회도

ⓒ아주대 제공

인공지능(AI)과 전공지식을 융합해 미래의 사회·기술에 대해 고민해봄으로써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미래 사회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아주대학교는 '제1회 Google-아주대 AI융합캡스톤디자인 대회'가 학생 29개팀, 113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석 달 동안 이어져 온 이번 프로젝트는 '인간과 AI의 조화로운 공존, AI에 기반한 사회 구성원의 번영'을 주제로 학부생들이 팀을 이루어 결과물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팀별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동안 교내외 전문가의 멘토링과 역량 강화 교육도 지원됐다.


학생들이 도출한 결과물은 웹·앱 서비스, 영상, 연구논문과 제안서 등의 형태로 성과전시회에서 선을 보였다. 지난 9일 성과전시회가 개최됐고, 15개 우수 팀의 성과발표와 시상도 이어졌다. 평가와 시상에는 아주대 교수진과 구글·경기도청 관계자가 함께 참여했다.


참가 학생들은 △AI·센서 융합 스마트 화재 대응 시스템 구축 △AI 활용 수어 교육 플랫폼 개발 △AI 기술을 통한 소액 소비자 피해의 법적 구제 방안 모색 △AI 기반 시니어 정서·생활 케어 서비스 △산재 피해자 권익지원 서비스 개발 △AI 객체 인식 기반 시각장애인 보조 웨어러블 조끼 만들기 등의 성과를 선보였다.


성과발표 심사를 통해 선정된 대상 1개 팀과 최우수상 2개 팀에게는 상장과 각각 200만원·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대상과 최우수상 3개 팀의 학생들에게는 내년 1월 싱가포르 해외 연수를 통해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대상은 '뿌리산업 속 숙련 지식 디지털 전환 시스템'을 개발한 Team AIRL팀에게 돌아갔다. 이은결 학생을 비롯해 산업공학과 학생 5인으로 구성된 이 팀은 생성형 AI인 Gemini API와 AI 어플리케이션 구축용 프레임워크 랭체인(LangChain)을 활용해, 뿌리산업 현장에서의 숙련공 기술 노하우 전승을 위한 솔루션을 만들었다. 숙련공의 고령화와 은퇴로, 수십 년 축적된 기술 노하우가 전수되지 못하고 소실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최우수상은 'AI 시대의 정보 과잉 속, 비판적 사고를 위한 AI 파트너' 서비스를 개발한 Criti.AI팀과 '취업준비생 대상 경험 정리 AI 웹서비스'를 선보인 베리타스랩 팀에게 돌아갔다.


발표 심사에 참여한 윤채은 구글 아시아태평양본부 대외정책협력(Public Affairs) 총괄은 "이번 프로젝트의 취지와 의미가 학생들의 결과물에 창의적이고 설득적으로 담겨있어 인상적"이라며 "지난 몇 개월 동안 열심히 고민하고 노력해 높은 수준의 성과를 공유해준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체결된 아주대·구글·연세대 'AI 연구 및 교육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세 기관은 AI 분야의 연구 역량 강화 및 교육 혁신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아주대는 2015년부터 대규모 정부 지원 사업인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사업에 참여해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왔고, 학부 과정의 인공지능융합학과와 대학원 인공지능학과를 중심으로 미래 사회를 주도하는 AI 분야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2025년 경기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에 선정, 지역산업에 기반한 AX(AI Transformation)형 인재 발굴과 글로벌 리더 육성을 목표로 해외 공동 산학연 교육모델 및 특화 교육과정 운영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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