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5 연구행정 컨퍼런스 개최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12.17 13:30  수정 2025.12.17 13:30

R&D 선진화 시작점·연구행정 혁신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대전 ICC 호텔에서 ‘변화하는 연구행정, R&D 선진화를 위한 혁신’을 주제로 2025 연구행정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대학·출연연의 연구자, 연구행정가, 정부 관계자 등 약 500여 명이 참석해 우리나라 연구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화기 위한 발전적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연구행정이 단순한 연구비 집행·정산이나 성과평가 지원을 넘어 연구개발(R&D)의 기획-평가-관리 전 주기를 아우르는 R&D 매니지먼트 개념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됐다.


과기정통부는 발제를 통해 연구전략 수립, 기획, 예산 집행, 윤리 및 규정 준수, 성과관리 및 확산, 연구환경 및 시스템 구축 등을 R&D 기획·평가·관리 선진화를 위한 핵심 구성 요소로 설명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김필석 SK이노베이션 CTO의 해외연구행정 경험(미국 에너지부 산하 ARPA-E 사례) ▲김지현 연세대학교 교수의 현장 연구자가 경험한 연구지원시스템 및 제언 ▲김성엽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교수의 연구현장의 R&D 매니지먼트 선진화 사례 ▲박진섭 한국화학연구원 전략기획센터장의 기획전문인력 운영, 과제 기획·평가 역량 강화 모델 등 다채로운 경험과 사례가 공유됐다.


전문가 토론에서는 R&D 매니지먼트 선진화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연구자와 연구행정가 모두 R&D 기획·평가·관리의 중요성에 관한 공감대를 넓히고,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발전 방향을 모색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연구행정 지원 정책의 추진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이달부터 연구개발 기획, 성과·평가, 연구관리, 성과확산 등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하는 릴레이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직원들은 점심시간을 활용한 ‘도시락 간담회(브라운백 미팅)’에 참여하며 연구행정 정책 수립을 위한 전문성과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과 개선 이슈는 면밀한 검토를 거쳐 관련 정책 수립 및 제도개선 등에 반영될 예정이다.


구혁채 제1차관은 “내년 정부 R&D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됨에 따라 우리나라 R&D가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연구행정의 혁신이 필수적”이라며 “인공지능(AI) 확산 등 급변하는 연구환경 속에서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R&D 관리 체계로 전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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