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16일 대만군이 구축함에서 미국 무기인 하푼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이 대만에 11억 540만 달러(약 16조원)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날 미국의 하이마스(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와 자폭 드론, 대전차미사일 등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의회에 보고했다. 외교부는 “미국이 대만관계법 6항에 따라 대만에 대한 안보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며 “미국은 무기 판매와 상설화 정책 등을 통해 대만이 충분한 방위능력을 유지하도록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빈번해진 중국의 군사 활동과 회색지대 도발, 습격·교란 행위에 맞서 대만은 평화와 자유를 지킨다는 신념을 고수할 것”이라며 “미국 및 기타 안보 파트너와의 협력을 계속해 대만해협의 평화를 촉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만의 구매 목록에는 M107A7 자주포, 공격용 자폭 드론인 알티우스-700M·알티우스-600, 대전차미사일 재블린·TOW 등이 포함됐다. 또 미국은 전술 임무에 쓰이는 소프트웨어와 AH-1W 헬기 정비 부품 제공, 대함 미사일 하푼의 후속 지원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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