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체계화…2026년 추진 방향 확정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5.12.22 10:05  수정 2025.12.22 10:05

아동·청소년부터 고령층까지 단계별 금융역량 강화 체계 구축

청년 금융범죄 예방·전 국민 재무상담 확대 추진

고령층 치매머니 보호·디지털 금융 소외 방지에 방점

금융위원회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을 통해 국민의 금융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2026년 금융교육 추진 방향’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금융위원회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을 통해 국민의 금융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2026년 금융교육 추진 방향’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2025년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를 열고,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한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로드맵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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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는 교육부·공정거래위원회·행정안전부·성평등가족부·국방부·금융감독원 등 관계부처와 금융 공공기관, 소비자단체, 연구기관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2026년 금융교육의 핵심 방향으로 아동·청소년, 청년, 중·장년, 고령층 등 생애 단계별로 요구되는 금융역량에 맞춘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기에는 고교 선택과목인 ‘금융과 경제생활’의 내실화를 지원하고, 디지털 금융 리터러시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청년층을 대상으로는 보이스피싱·취업빙자 범죄 등 금융범죄 예방 교육을 집중 실시하고, 경제활동 초기부터 자산 형성과 부채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전 국민 재무상담 프로그램을 금융권과 협의해 확대한다. 자립준비 청년을 위한 맞춤형 금융교육도 병행한다.


중·장년층에는 가구별 경제 상황에 따른 맞춤형 금융교육과 은퇴 대비 자산관리 교육을 강화한다. 미성년 자녀를 둔 가구에는 가정 내 금융교육 방법을 안내하고, 은퇴 전후 가구에는 소득 단절에 대비한 연금·자산 운용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고령층에 대해서는 금융사기·사고 예방 교육을 통해 은퇴자산 보호에 집중한다. 특히 치매머니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만큼, 보험·신탁 활성화 등을 통해 고령층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함께 검토한다. 디지털 금융 환경에서의 소외를 막기 위한 생활 밀착형 교육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금융 시민을 길러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실효성 있는 금융교육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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