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양액 설비 동결 위험 점검…정전 대비도 강조
시범사업 성과로 비료 23%·용수 30% 절감 확인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원장 직무대리는 22일 충남 논산의 순환식 수경재배 토마토 농가를 찾아 한파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대현 원장 직무대리는 22일 충남 논산의 순환식 수경재배 토마토 농가를 찾아 한파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김 원장 직무대리는 최근 기온 급강하로 동결 위험이 있는 배관과 양액 설비를 확인하고, 정전이나 보온 실패로 인한 생육 저하 등 겨울철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점검해 피해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 직무대리는 “버려지는 배양액을 재사용하는 순환식 수경재배 특성상 양액 탱크와 배관, 펌프 등 핵심 설비가 안정적으로 가동돼야 생산성에도 차질이 없다”며 한파에 꼼꼼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에서는 온실 보온·차광 상태와 난방기 가동 여력, 양액 저장조와 공급 배관 보온 대책, 비상 상황 대응 체계 등을 점검했다. 이후 농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한파 발생 시 대응 요령과 에너지 절감형 관리 기술을 안내하고, 순환식 수경재배의 현장 적용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와 개선점도 공유했다.
김 원장 직무대리는 “단기간에 시설과 작물에 복합 피해를 유발할 수 있는 한파에 대비해 사전 점검과 즉각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순환식 수경재배 농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시설관리와 환경 제어 등 맞춤형 기술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2024년부터 순환식 수경재배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올해 사업 결과 비료 사용량 23%와 농업용수 사용량 30%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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