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임금 줄 때까지 안 뜬다" 이륙 거부한 기장

한 항공사 기장이 밀린 임금 문제로 이륙을 거부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칸쿤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항공기에서 이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

ⓒSNS 갈무리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에서 기장은 "회사에서 우리에게 빚진 돈을 지급할 때까지 이 비행기는 출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회사로부터 5개월치 급여와 출장비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나는 이 항공사에서 거의 3년 동안 근무했고 한 번도 비행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적이 없다"며 "승객 여러분께는 정말 죄송하다, 여러분은 이런 일을 겪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후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하차해 다른 항공편을 이용했으며, 기장은 당국에 의해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멕시코 항공당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