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일 같지 않은 미나미노 부상, 한국축구 불운 사례는?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2.24 21:02  수정 2025.12.24 21:02

일본축구 핵심 미드필더 미나미노,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

과거 한국도 황선홍·이동국·김진수 등 본선 직전 부상 낙마했던 아픈 기억

월드컵 앞두고 부상 관리 최대 과제

부상으로 소속팀 전열에서 이탈한 이강인과 김민재. ⓒ 데일리안DB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6개월 앞두고 각국에 ‘부상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이웃나라 일본은 핵심 미드필더 미나미노 다구미(30·AS모나코)가 왼쪽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져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AS모나코는 22일(현지시각)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프랑스컵 64강 도중 미나미노가 왼쪽 무릎을 다쳤다”며 “정밀 검사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미나미노는 지난 21일 치러진 오세르와 2025-26 프랑스컵 64강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36분 만에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나왔다.


미나미노는 일본 대표팀에서도 26골(73경기)을 터트릴 정도로 공격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유럽파가 주를 이루는 일본 대표팀에서도 핵심 전력으로 만에 하나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다면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도 최근 이강인(PSG)이 근육부상, 김민재(뮌헨)가 허벅지 통증과 치아 문제로 소속팀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 몸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특히 한국축구는 월드컵을 앞두고 심각한 부상으로 핵심 자원들이 낙마한 사례가 적지 않아 미나미노의 부상이 남일 같지 않다.


안와골절 부상으로 안면마스크를 착용하고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손흥민. ⓒ 데일리안DB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중국과의 평가전에 나섰다가 상대 거친 태클에 무릎부상을 당해 본선 출전이 좌절됐던 아픈 기억이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8경기 5골을 몰아치며 한국의 월드컵 진출을 이끌었던 이동국은 정작 본선을 2개월 앞두고 K리그 경기서 십자인대가 파열돼 눈물을 삼켰다.


대표팀 부동의 왼쪽 풀백이었던 김진수(FC서울)는 2014년과 2018년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지만 두 차례 모두 부상에 발목이 잡혀 개막 직전 낙마했던 불운의 아이콘이다.


주장 손흥민의 경우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그는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본선에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무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원정 월드컵 8강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치명적 부상이 나와서는 절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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