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속구 투수 폰세, 와이스 앞세워 정규 시즌 2위
화이트-에르난데스 또한 빠른 공 던지는 장신 투수
나란히 미국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한 폰세와 와이스. ⓒ 뉴시스
폰세, 와이스로 팀 성적을 끌어올린 한화 이글스가 다시 한 번 장신 파이어볼러들을 영입했다.
한화는 24일 새 외국인 선수 오웬 화이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다.
앞서 한화는 윌켈 에르난데스와도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연봉 65만 달러+옵션 15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두 투수 모두 신장 190cm의 건장한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나란히 빠른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다.
화이트의 경우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5km에 달하고, 평균 149km의 공을 던지는 우완 투수다. 여기에 커터,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무엇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상위권 유망주로 분류됐던 투수다.
실제로 화이트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시즌 연속 메이저리그를 경험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98경기(선발 78경기)에서 404.1이닝을 소화하며 19승 24패 392탈삼진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도 화이트와 마찬가지로 1999년생인 20대 중반의 젊은 투수다. 신장도 같고 무엇보다 최고 시속 156km에 달하는 싱커성 무브먼트를 쓰리쿼터 투구폼으로 던진다.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34경기(선발 19경기) 등판해 114.1이닝을 소화했고, 3승 7패 평균자책점 4.80을 기록하며 한국에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특급 유망주 출신의 오웬 화이트. ⓒ 한화 이글스
물론 폰세와 와이스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기가 쉽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두 투수는 올 시즌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원투 펀치로 활약했기 때문이다.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한 시즌 최다 탈삼진 252개 신기록을 세웠고,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8개)도 작성했다.
와이스도 대단했다. 30경기에 나와 16승 5패 평균자책 2.87을 기록했고, 무엇보다 포스트시즌에서의 지배력이 대단했다. 이들을 눈여겨 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시즌이 끝나자마자 손을 내밀었고, 폰세는 토론토, 와이스는 휴스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한화는 다시 한 번 건장한 체격을 갖춘 우완 파이어볼러 2명을 데려와 내년 시즌을 맞이한다. 불같은 강속구를 던질 줄 아는 화이트와 에르난데스가 폰세, 와이스의 공백을 얼마나 메울 수 있을지, 이들의 활약에 따라 한화의 2026시즌 성적이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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