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아 "한동훈 '장동혁 노고' 격려, 동지가 되자는 것"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12.25 15:33  수정 2025.12.25 15:51

韓, '張 필리버스터' 노고 격려에

한지아 "앞으로 나아가자는 의미

새해에는 여러 변화가 필요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뉴시스

친한(한동훈)계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가 장동혁 대표의 필리버스터 노고를 격려한 데 대해 "동지가 되자는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한지아 의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전 대표의 격려는) 동지가 될 수 있게 용기를 내자는 의미가 아닐까라는 내 생각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어제 우리 당 장동혁 대표가 위헌적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막기 위해 장장 24시간 동안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 노고 많으셨다"며 "모두 함께 싸우고 지켜내야 할 때"라고 썼다.


한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동지가 될 수 있는 그런 메시지와 당의 변화 그리고 손을 함께 잡고 같이 미래로 갔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싸운 적이 없기에 손을 내밀고 안 내밀고 할 것도 없이 같은 동지로서 앞으로 나가자는 의미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한 전 대표의 이러한 생각을 장 대표가 받아들일 지를 묻자 "그렇다. 내가 아는 장 대표는 그렇다"며 "(장 대표는) 따뜻하신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용기까지도 필요 없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한 의원은 "우리에게는 여유가 없지 않느냐. 새해에는 여러 가지 변화가 필요하고, 과거에 묶여 있지 않고 다음을 나가야 되지 않을까"라며 "건강하게 야당으로서 역할을 해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바라봤다.


한 전 대표의 가족이 연루됐단 의혹이 있는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서는 "국민들은 관심이 없다"면서도 "적절한 시기에 저는 한 전 대표 본인이 매듭짓지 않을까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당 일각에서) 본인의 입장이나 사안들을 조금 명확하게 밝혔으면 좋겠다는 목소리를 내는데, 필요하다면 어느 순간에 적절한 시기에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한편, 한 전 대표에 메시지에 대해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사랑의 교회에서 성탄절 예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필리버스터를 한 건 대한민국의 법치주의가 무너지는걸 막기위한 최후의 수단이었다"며 "그걸 국민들에게 알리는 강력한 방법으로 저 혼자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했다. 필리버스터의 절박함과 필요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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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을 인정하는것은 좋지만 배신은 영원히 기억될것!
    2025.12.2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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