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품질 성적표 공개…전국 다운로드 속도 KT 가장 빨라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12.30 12:00  수정 2025.12.30 12:00

과기부, 2025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체감 품질은 합격선, 고속철 공동망은 재시험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KT가 실제 이용 환경을 반영한 5G 다운로드 속도에서 1030.25Mbps를 기록하며 통신 3사 중 가장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5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 실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올해 평가는 이용자가 체감하는 품질과 실제 이용환경을 반영하는데 중점을 뒀다.


▲전년 대비 전체 평가 대상을 확대(400개→600개)하면서 ▲농어촌 지역(45개→60개) ▲실내시설 측정을 확대(160개→300개)하고 ▲옥외지역측정 대상(250개)도 2024년 이용자 평가(NIA 배포앱 활용) 결과 하위 지역을 중심으로 평가(250개 중 159개, 64%)하는 등 이용자 불편이 예상되는 지역을 집중해 측정했다.


올해 5G 망의 품질평가 결과 서비스별 전국 요구속도 충족률은 5Mbps가 요구되는 웹검색 99.81%, 20Mbps가 요구되는 SNS 숏폼은 99.46%로 모두 99% 이상 요구속도 충족률로 안정적인 품질이 제공됐다.


빠른 속도가 요구되는 서비스로 갈수록 격차가 발생해 고화질 스트리밍(100Mbps) 기준 전국 요구속도 충족률은 98.18%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 SKT 98.39%, LGU+

98.28%, KT 97.88% 순이다.


고화질스트리밍(100Mbps) 기준, 지역유형별 요구속도 충족률은 옥외지역 98.1%, 실내시설 98.73%, 지하철 98.56%, 고속도로 97.12%, 고속철도 81.44%로 나타났으며, 도시 규모별 요구속도 충족률은 대도시 99.08%, 농어촌 96.05%로 농어촌 지역이 대도시 대비 3.03%p 낮은 것(대도시의 96.9%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화질스트리밍(100Mbps) 기준, 통신3사가 공동으로 구축한 농어촌 공동망 지역 요구속도 충족률은 SKT 공동망 96.94%, LGU+ 공동망 96.37%, KT 공동망 95.5%로 나타났다.


전국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73.55 Mbps로 전년(1025.52Mbps) 대비 약 52 Mbps 감소했다.


이는 5G와 LTE 단말을 동시 측정한 영향이 크며, 5G NSA(비단독모드) 방식에서 5G와 LTE 기지국의 자원을 온전히 활용하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LTE 자원의 일부가 LTE 평가에 활용된 만큼 감소됐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역유형별 평균속도는 실내시설 1057.90Mbps, 옥외지역 906.94Mbps, 지하철 928.67Mbps, 고속도로 585.42Mbps, 고속철도 393.01Mbps로 확인됐다.


도시규모별로는 대도시 1089.72Mbps, 중소도시 995.96Mbps, 농어촌 617.47Mbps로 나타났다.


전체 600개 평가 대상 중 5G 품질 미흡은 32개(5.3%) 지역에서 확인됐다.


지하철 13개 구간(SKT 6개, KT 6개, LGU+ 3개, 사업자별로 중복된 구간 존재)과 KTX·SRT 고속철도 경부·호남선 등의 19개 구간(KT 공동망 11개, SKT 공동망 7개, LGU+ 공동망 3개, 사업자별로 중복된 구간 존재)에서 주로 나타났다.


지난해 품질 미흡이 확인된 고속철도 19개 구간의 재점검 결과, 14개 구간은 개선됐으나 여전히 KTX 천안아산-오송-대전-김천구미 등 5개 구간은 미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속철도의 품질미흡은 통신사업자 간 5G 망을 공동 활용하는 구간에서 주로 발생했다. 과기정통부는 품질문제가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고속철도에 대해 ‘공동망 2.0’ 기술을 적용해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단독망 전환 수준의 설비 투자를 통해 2026년까지 품질 미흡이 빈번한 경부선, 호남선을 우선 개선하고, 2027년까지 고속철도 전 구간에 대한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LTE 망품질평가 결과 영상회의(45Mbps) 기준, 전국 요구속도 충족률은 74.2%로, 사업자별로는 SKT 82.16%, KT 72.04%, LGU+ 68.45%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LTE 망은 영상회의를 이용하는데에 10회 중 2~3회는 끊김, 멈춤 등 속도 저하에 따른 불편함을 경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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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회의(45Mbps) 기준, 지역유형별 요구속도 충족률은 옥외지역 72.22%, 지하철 85.06%, 고속도로 79%, 고속철도 77.82%, 실내시설 74.8%로 나타났으며, 도시규모별 요구속도 충족률은 대도시 75.83%, 농어촌 지역 69.33%로 농어촌 지역이 대도시 대비 6.5%p 낮은 것(대도시의 91.4%)으로 나타났다.


전국 LTE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96.18 Mbps로 나타났다.


이는5G 영향을 배제하고 LTE 망 품질을 별도로 측정한 작년과 달리 올해는 LTE 자원의 일부가 5G 망에서 활용되는 이용환경을 반영해 5G와 LTE를 동시 측정한 만큼 작년

품질평가 속도와 단순 비교는 곤란하다.


지역유형별 평균속도는 실내시설 97.56 Mbps, 옥외지역 90.81 Mbps, 지하철 123.16Mbps,고속도로 113.80Mbps, 고속철도116.16Mbps로 확인됐다.


도시규모별로는 대도시 93.41 Mbps, 중소도시 91.04 Mbps 농어촌 109.42Mbps(대도시 대비 117% 수준)로 나타났다.


이는 5G 공동망 지역에서는 5G NSA 방식이더라도 LTE 기지국이 5G 단말에 데이터 전송 없이 신호 제어만을 담당해 5G 서비스를 위한 LTE 자원의 소모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체 600개 점검지역 중 LTE 서비스 품질 미흡은 58개(9.6%) 지역에서 확인됐으며, 실내시설 6개(LGU+ 4개, SKT 2개), 지하철 44개 구간(SKT 22개, KT 21개, LGU+ 7개, 사업자별로 중복된 구간 존재)과 KTX·SRT 고속철도 경부·호남선 등의 8개 구간(SKT 6개, KT 3개, 사업자별로 중복된 구간 존재)에서 주로 나타났다.


지난해 품질이 미흡했던 고속철도 7개 구간은 이번점검에서 모두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5G 커버리지 점검은 5G 신호세기를 측정해 접속가능비율을 확인하고, 기준 이하의 신호세기가 10% 이상(접속가능비율 90% 이하) 확인된 경우 접속미흡으로 구분해 개선을 요구하는 점검 방식이다.


5G 접속가능비율이 낮을수록 5G 전파 신호세기가 약한 서비스 음영지역이 넓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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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개 주요시설을 점검한 결과 5G 접속가능비율은 97.69%로 나타났다. 접속가능비율이 90% 이하인 접속 미흡시설은 27개소(7.7%, LGU+ 17개소, SKT 14개소, KT 14개소, 사업자별 일부 지역 중복)에서 확인됐다.


주로 실내시설(25개, 이 중 22개 시설은 실내 기지국 미설치)과 고속철도(경전선, 전라선 등 2개 노선)에서 발생했다.


지난해 평가 결과 접속미흡으로 확인된 26개 개소는 올해 재점검에서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접속 미흡이 확인된 지역과 시설 역시 지속적인 재점검을 통해 사업자의 개선 조치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WiFi 품질평가는 통신사 및 공공와이파이 홈페이지에서 공개하고 있는 WiFi 구축 장소를 대상으로 네트워크 품질을 확인하는 평가다.


각 WiFi 유형별로 상용 WiFi 다운로드 속도는 408.37Mbps(전년 374.89Mbps), 개방 WiFi는 426.88Mbps(전년 415.02Mbps), 공공 WiFi 다운로드 속도는 400.48Mbps(전년 463.55Mbps)로 나타났다.


지하철 상용 WiFi 다운로드 속도는 67.0Mbps(전년 58.97Mbps)로 나타났으며, 현재 대부분 노선이 LTE 무선 백홀 기반으로 서비스가 제공중이나 5G 무선 백홀 기반 서비스 노선(수도권 3,4호선, 인천 1,2호선 등)의 경우 150~200Mbps 수준으로 LTE 무선 백홀 대비 약 3배 품질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269개 점검국소 중 통신사별 WiFi 이용 실패 국소는 41개로,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19개, LG유플러스 17개, KT 5개였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통신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국민들이 겪는 불편 지역을 확인하고, 이를바탕으로 사업자들이 설비 투자등을 통해 품질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데 있어 정부의 통신품질평가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실내, 지하, 교통시설, 농어촌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품질 측정과 평가 방식을 지속고도화하고, 2026년 5GSA(단독모드)에 대비한지표 개발과평가를 통해

통신 인프라 고도화를 촉진하는 한편, 이용자 체감 중심의 품질 향상을 꾸준히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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