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항공 신소재·엑사원 탑재한 '2026년형 LG 그램' 공개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입력 2026.01.01 10:00  수정 2026.01.01 10:00

항공·우주산업에 활용되는 신규 소재 '에어로미늄'으로 내구성 강화

LG전자가 CES 2026에서 2026년형 LG 그램을 공개한다. 신규 소재인 '에어로미늄(Aerominum)' 을 적용해 내구성은 강화했고, 엑사원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AI 경험도 제공한다.ⓒLG전자

LG전자가 항공·우주 산업용 신소재와 자체 개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2026년형 LG 그램’을 공개하며 초경량 노트북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기존 그램의 정체성인 ‘가벼움’을 유지하면서 내구성과 AI 활용성을 동시에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CES 2026에서 ‘LG 그램 프로 AI 2026’을 처음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신제품에는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합금으로 구성된 항공·우주 산업용 신소재 ‘에어로미늄(Aerominum)’이 적용됐다. LG전자의 경량화 설계 공법과 결합해 16형 그램 프로 본체 무게는 1199g에 불과하며, 스크래치 저항력은 기존 대비 35%가량 향상됐다. 메탈 질감 마감 처리로 디자인 완성도와 고급스러움도 강화했다.


배터리는 77Wh 용량이 적용돼 동영상 재생 기준 최대 27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고속충전 기능을 통해 30분 충전만으로도 9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MIL-STD) 7개 항목을 통과해 내구성과 안정성 역시 검증받았다.


이번 신형 그램은 AI 기능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LG AI연구원의 자체 개발 LLM(대형언어모델) ‘엑사원(EXAONE) 3.5’를 기반으로 한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탑재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 문서 요약·검색·번역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지정한 폴더를 기준으로 자료를 분석·정리하는 ‘마이 아카이브(My Archive)’ 기능과 작업 이력 추적·삭제 파일 복원 등을 지원하는 ‘타임 트래블(Time Travel)’ 기능도 포함됐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플러스 PC’를 함께 탑재해 실시간 번역 자막, AI 이미지 생성 등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도 병행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연결성과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모바일 운영체제 제약 없이 기기 연동을 지원해온 ‘그램 링크’는 webOS 기기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해 TV·스마트모니터·프로젝터와의 무선 파일 공유, 화면 확장, 회의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 분실·도난 상황에서 원격 잠금과 시스템 무력화, 운영체제 초기화까지 지원하는 ‘시큐어락(Secure Lock)’ 기능도 새롭게 적용됐다.


LG전자는 2026년형 그램 시리즈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와 AMD ‘라이젠 AI 400’ 프로세서를 모두 제공해 선택 폭을 넓혔다. 그래픽 성능을 중시하는 사용자에게는 인텔 기반 모델을, 전력 효율을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AMD 기반 모델을 제안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출시는 6일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그램 프로 AI(17·16형), 그램 프로 360 AI(16형), 그램 AI(15·14형), 그램북 AI(16·15형) 등 7종으로 구성된다.


이충환 LG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은 “2026년형 LG 그램은 고강도 신소재와 고도화된 AI 경험을 결합해 초경량 노트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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