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美시민 5명 억류…대미 협상 카드로 활용?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1.02 10:20  수정 2026.01.02 14:21

마두로, 지난 일주일간 정치범 186명 석방

미군이 지난달 10일 베네수엘라 연안에서 나포한 유조선. ⓒ로이터/연합뉴스

베네수엘라가 지난 몇 달간 미국인 최소 5명을 구금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베네수엘라 보안군이 최소 5명의 미국 국적자를 체포했다면서 “구금된 이들은 미국과 베네수엘라 이중국적자 3명과 베네수엘라에 체류하던 미 시민권자 2명이다. 이중 최소 2명은 베네수엘라가 부당하게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NYT는 “베네수엘라는 종종 미국인들을 유·무죄와 상관없이 억류해 대미 협상 카드로 활용해 왔다”며 “지난해 10월 미국과 관계가 안 좋아진 베네수엘라는 최근 미국인 억류 시도를 부쩍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국에 마약을 공급하는 카르텔의 배후라며 지난해 9월부터 동태평양과 카리브해 일대에서 베네수엘라와 연관된 수차례 선박을 공격했다. 이에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이 자국의 석유를 노리고 누명을 씌운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베네수엘라는 이날 정치범 87명을 석방했다. 크리스마스인 지난달 25일 99명을 석방한 데 이어 두 번째 대규모 수감자 석방이다. 당시 베네수엘라 정부는 “평화와 대화, 정의를 위한 국가의 존중을 보여주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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