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음식 환불을 받기 위해 인공지능(AI)으로 사진을 조작하는 신종 사기 수법이 등장해 논란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해외 SNS에는 배달앱을 상대로 AI 또는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 환불을 받았다는 경험담이 공유되고 있다.
ⓒSNS 갈무리
한 누리꾼은 햄버거 패티를 덜 익은 것처럼 조작한 사진을 올리며 환불받을 예정이라고 알리는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은 포토샵으로 닭다리를 설익은 상태로 편집해 약 26.60달러(한화 3만5000원)를 환불받았다는 후기를 올렸다. 이외에도 음식에 파리를 합성하거나 케이크가 녹아내리고 곰팡이가 핀 것처럼 조작한 사례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영국 캐롤라인 그린 변호사는 "정밀한 실물 검수 없이 이미지에만 의존하는 자동 환불 시스템이 사기꾼들에게 '공짜 점심'을 제공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소매업 컨소시엄(BRC)의 그레이엄 윈 부국장은 "AI를 이용한 환불은 명백한 사기죄"라며 강경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 업체들은 이러한 문제를 막기 위해 사진 대신 실시간 영상을 요구하거나 AI 이미지 판별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현재 국내 주요 배달 플랫폼들도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반복적인 환불 요청이나 특정 유형의 민원이 누적될 경우 추가적인 검증 절차를 진행하거나, 일부 계정에 이용 제한을 두는 방식으로 악의적인 환불 시도를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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