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C 재시동, 105층 랜드마크→49층 3개동…2031년 준공 목표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1.06 14:32  수정 2026.01.06 15:04

서울시, 현대차와 추가협상 완료…업무·호텔·문화 복합시설 조성

타워동 최상층에 전망대…전시장·공연장, 영동대로 전면부 배치

공공기여금 2조로 확대…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등 투입

지구단위계획 변경절차 3월 마무리…“연말까지 건축허가 완료”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공사현장.ⓒ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이 6년 만에 다시 본 궤도에 오른다. 서울시는 현대차와 최종 협상을 통해 105층 건물에서 49층 3개동 건물로 변경하는 대신 공공기여금을 2000억원 이상 증액하기로 했다. 건물은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6일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변경계획(안) 협상을 지난해 12월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2월 변경계획(안)을 제출한 지 10개월 만이다.


GBC 사업은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현대차그룹 신사옥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6년 서울시와 사전협상을 거쳐 105층 높이 업무·호텔·문화 복합시설을 짓기로 하고 2020년 착공했으나 군 작전 제한 사항과 대내외적 여건 변화에 따라 지난해 2월 변경계획(안)이 제출됐다.


GBC 조감도.ⓒ서울시

이후 개발 계획 변경이 확정되면서 사업 부지에는 지하 8층~지상 49층, 3개 동이 들어서게 됐고 업무·호텔·판매 시설 및 전시장, 공연장 등이 조성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은 54층을 제안했는데 최종으로는 49층, 242m가 됐다”며 “층고가 4.3m였는데 이를 4.4m로 조정했고 저층부 층고도 높였다”고 말했다.


또 “초고층은 50층 이상이거나 200m 이상이기 때문에 초고층 빌딩을 피하려는 의도는 아니다”며 “242m 높이는 군사 작전에 문제가 없다고 협의가 됐다”고 덧붙였다.


타워동 최상층부에는 한강·탄천·강남 도심 등 서울 주요 명소를 내려다볼 수 있는 조망 공간이 설치되며 영동대로 전면부에는 기초과학 중심의 체험형 전시 콘텐츠 등을 위한 전시장과 1800석 규모의 공연장 등 복합문화 공간이 조성된다.


전시장과 공연장을 포함한 40m 저층부 옥상 포디움 정원에는 1만5000㎡ 규모의 대규모 정원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GBC 중앙에 영동대로와 지상 광장을 연결하는 1만4000㎡ 규모의 대규모 은행나무 도심 숲을 조성할 예정이다. 도심 숲 지하에는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 지하와 연계되는 복합 소비·문화공간 ‘그레이트 코트’가 지어진다.


GBC 공공기여 사업들.ⓒ서울시

이번 협상으로 공공기여 규모(지난 2016년 5월 기준)도 기존 1조7491억원에서 1조9827억원으로 확대된다.


기존 105층 전망대, 전시·컨벤션 등 특정지정용도 이행이 불가능해지면서 감면됐던 2336억원을 다시 공공기여로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공공기여의 60%에 해당하는 약 1조3000억원이 영동대로 지하복합환승센터 조성에 투입된다. 나머지 금액은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인근 도로 개선사업, 한강·탄천 수변공간 조성 등에 사용된다.


김창규 본부장은 “지난 2016년 5월 당시 종 일반주거지역이 상업지역으로 상향된 것에 따라 1조7000여억원을 공공기여로 산정했다”며 “당시 특정지정용도를 설정하면서 감면해줬던 금액을 다시 환수해 약 2조원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시계획 변경으로 인한 공공기여이기 때문에 물가 상승 등은 고려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공공기여와 별개로 전시장, 공연장 공간 등 공공시설을 규모 있게 설치하고 일부 교통개선 대책도 추가 부담한단 방침이다. 기존 교통개선 대책에 더해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사업도 일부 추가 제공한다.


서울시는 오는 3월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변경절차 완료를 시작으로 제영향평가·건축 변경 심의 등을 신속히 추진한다. 현재 공정률은 5.6% 수준으로 오는 2031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19년 결정된 지구단위계획에 협상결과를 반영해서 올해 3월까지 변경 결정을 완료하고자 한다”며 “이후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 등 각종 심의와 영향평가 등을 거쳐 연말까지 건축허가를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생산유발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허가 기간 1년, 건설기간 5년, 준공 후 운영 20년 등 총 26년 간 예상되는 생산유발효과는 513조원(건설단계 18조원·운영단계 495조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고용창출 효과를 약 146만명으로 예상하고 소득유발효과도 7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장기간 표류한 GBC 개발을 신속 추진해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서울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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