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신상품 잇따라…암보험 설계 방향 재편
치료·회복 과정까지 고려한 보장 구조 부상
새해 들어 보험사들이 암보험 상품 구조를 손보며 시장 경쟁에 본격 나서고 있다.ⓒ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새해 들어 보험사들이 암보험 상품 구조를 손보며 시장 경쟁에 본격 나서고 있다.
복잡했던 특약을 정리해 가입 문턱을 낮추는 한편, 암 치료 이후 관리와 생활 지원까지 보장 범위를 넓히는 방향으로 상품 설계가 재편되는 모습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출시된 암보험 신상품들은 진단금 중심의 단순 보장을 넘어 치료 과정 전반과 이후 단계까지 고려한 구조를 공통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암 치료가 장기화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초기 진단 시점뿐 아니라 치료·회복 과정까지 고려한 보장 설계에 대한 수요가 커진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 보험사는 기존에 세분화돼 있던 수술·통원·치료 관련 특약을 묶어 구성했다.
유사 담보를 그룹화해 한 번의 선택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해, 상품 구조를 보다 직관적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암 치료 과정에서 수술과 방사선, 약물치료 등을 병행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치료 관련 특약 구성도 조정됐다.
동양생명은 수술·통원·주요 치료·특정 치료 등으로 세분돼 있던 암보험 특약을 정리해, 유사 담보를 하나의 특약으로 묶는 방식의 상품을 선보였다. 기존보다 선택 구조를 단순화해 가입 편의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암 외에 치매 등 다른 중대 질환을 함께 보장하는 통합형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두 질병이 모두 발생할 경우 보장 금액을 확대하는 구조를 적용하거나, 질병 간 연계 보장을 통해 치료 단계별 부담을 고려한 설계가 특징이다.
현대해상은 암과 치매를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하고, 두 질병의 발생 순서와 관계없이 보장을 제공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암 진단 이후 일정 기간 집중 치료비를 지급하는 담보와 함께, 치매의 약물·통원 치료를 보장하는 담보를 포함시켰다.
치료가 마무리된 이후를 고려한 보장도 등장하고 있다. 치료 과정 중 발생하는 생활비 부담을 보완하기 위한 구조를 포함한 상품들이 출시되는 모습이다.
AIA생명은 암 진단과 치료뿐 아니라 회복 과정까지 포괄하는 구조의 상품을 통해, 치료 기간 중 생활자금 지원과 고액 신의료기술 보장을 포함한 설계를 내놨다.
반복 진단 가능성을 고려한 보장과 함께 간병·의료 상담 등 헬스케어 서비스도 결합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암보험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단순 진단금 경쟁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워졌다”며 “가입 편의성과 치료 이후 보장까지 아우르는 구조가 앞으로 암보험 상품의 주요 경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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