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장동혁, 완전히 막가파…끝없는 수렁으로 빠지는 것"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6.01.14 10:14  수정 2026.01.14 11:25

"비상계엄과 같이 뒤통수 한 방 딱 맞는 기분

한동훈 제명은 통합 해치는 한밤중의 쿠데타

최고위, 제명 승인시 후폭풍 굉장히 클 것"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소장·혁신파 모임 '대안과미래' 소속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를 당에서 제명하는 징계를 하겠단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발표에 대해 장동혁 지도부를 겨냥하며 "완전히 막가파"라고 일갈했다.


권영진 의원은 14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참 설마설마했다. 우리 당의 원로 고문들도 '당의 선거를 앞두고, 당의 통합을 위해서 이렇게 징계하거나 내쫓으면 안 된다'고 그렇게 간곡하게 말했고, 많은 국민들도 그리 생각한다"고 개탄했다.


권 의원은 "내 지역에 가도 한 전 대표에 대해서 호불호가 있지만, 모두 이렇게 얘기한다. '선거 앞두고 제발 하나가 돼, 포용할 건 포용하고 안고 갈 건 안고 가야지. 그렇게 이준석 내쫓듯이 또 내쫓으면은 우리 선거 못 치러… 이런 이야기가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말했다. 싸우다가도 집에 강도가 들어가거나 공동의 목표 적이 생기면 뭉쳐야 되는 것이다. 그런 상황이었다"면서 "또 실체적으로 따져보면 이게 과연 제명할 만한 그런 꺼리가 되느냐라는 것"이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익명의 당 게시판이라는데 우리 당원들이 누구나 자기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글을 게시할 수 있는 데다. 거기에 대통령 부부를 비판했던 글을 올리면 안 되는 것이냐"라며 "그걸 다시 찾아내서 한동훈의 가족이었다고 공표를 했는데, 그러면 한동훈 가족이었다고 하자. 그러면 한 전 대표가 사주를 했느냐. 책임이 있다는데 법적 책임은 없을 것 같고 정치적 책임을 그렇게 물어야 되느냐. 연좌제도 아니고"라고 탄식했다.


권 의원은 "이게 법적인 것으로 가면 끝이 없는 수렁으로 빠지는 것"이라며 "이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하라는 문제였다. 이번 결정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당내 민주주의를 짓밟고 당의 통합을 해치는 한밤중에 쿠데타와 같은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국민들이 이걸 보면서 공감하겠느냐. 나는 우리 당이 이제 헤어날 수 없는 깊은 수령으로 다시 빠지는구나(싶다)"라며 "(제명이) 한밤중에 결정이 됐으나 그것을 새벽 1시에 결정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 오전 5시에 일어나서 기사를 검색하다보니까 툭 튀어나왔는데, 그때 드는 느낌이 지난번 비상계엄 소식을 들었을 때와 같은 뒤통수에 뭔가를 한 방 딱 맞는 것 같았다"며 "참 걱정이다. 아직 마지막 기한이 있다. 장동혁 최고위가 이 부분을 거부해야 한다. 그렇게 하고 정치적으로 풀어나가야 되는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아울러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약에 (반대를) 하지 않는다면 당무감사위, 그다음 윤리위원회가 했던 행위 자체가 장동혁 대표의 뜻이라는 것밖에, 그것을 자백하는 것밖에 안 된다"라며 "그렇게 됐을 때 나오는 후폭풍은 굉장히 클 것"이라고 경고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