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인 신년인사회…정부·국회·협단체·건설사 700여명 참석
한승구 건단련 회장 “AI·디지털 기술로 지능형 산업 전환 필요”
김민석 국무총리 “"K-건설 새로운 도약 위해 정부가 함께 할 것”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이 14일 '2026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이수현 기자
건설업계가 건설현장 안전은 생존의 문제라며 중대재해 근절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안전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등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접목해 건설업을 지능형 산업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건단련) 회장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개최된 ‘2026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고금리, 주택·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업계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업체 폐업이 발생하는 등 건설업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안전은 규제를 넘어 기업 존속을 좌우하는 생존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승구 회장은 이를 위해 안전 시스템 고도화와 적정 공사비·공기 확보를 통해 사고를 줄이고 정부·국회와 협력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중대재해 근절과 함께 ▲고품질 시공으로 국민 주거 만족도 상향 ▲스마트 기술 중심 산업 혁신 ▲청년 인재 모집을 통한 미래 건설업 성장 동력 확보 등을 올해 건설업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안정적인 주택 공급과 품질 향상으로 국민 주거 만족도 향상, 지방 미분양 주택 매입 확대와 세제 개선 등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한 회장은 디지털 전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AI·건물정보모델링(BIM)·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건설 전 과정에 접목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또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건설동행위원회'를 중심으로 청년 인재 유입과 산업 이미지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건설산업은 여전히 무한한 저력과 가능성을 지닌 산업"이라며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 속에 건설업이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K-건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정부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방을 중심으로 건설 투자 보강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총리는 축사를 통해 "정부는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지난해보다 1조6000억원 늘어난 21조2000억원으로 편성했다"며 "K-건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정부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 건설의 역사는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역사이고 대한민국 성장의 역사였다”며 “전쟁의 폐허 속에서 국토를 잇고 산업을 일으키고 삶의 터전을 만들어 대한민국을 일궈낸 주역이 바로 건설인”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지금도 200만 건설인이 한국 국내총생산(GDP)의 15%를 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지난해 대한민국 건설업은 해외 진출 60년 만에 누적 수주 1조 달러 달성 쾌거를 이뤘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K-건설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지방 중심 건설 투자 보강 방안을 충실하게 집행하겠다"며 "건설업에 청년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건설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맹 위원장은 "건설인 여러분은 끊임없는 혁신과 현장 중심의 실천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국회에서도 건설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회에는 김 총리, 맹 위원장, 한 회장을 비롯,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 1차관,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야당 국토위 간사),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승보 조달청장과 건설단체장, 건설업체 대표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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