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동훈 제명 결정' 장동혁 대표 향해 "즉각 물러나라"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1.29 15:32  수정 2026.01.29 16:56

"장동혁, 국민의힘 이끌 자격 없어…당을 자멸의 길로 몰아넣어"

"지지자들 마음 세우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때, 당의 날개 꺾어버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선인상가에서 소유자·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즉각 물러나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장동혁 대표가 기어이 당을 자멸의 길로 몰아넣었다"며 "국민의힘이 하나 돼 당당히 다시 일어서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국민들의 마지막 바람마저 짓밟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국민의힘을 이끌 자격이 없다"며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것이 나라와 국민을 위한 결단인가"라며 "국민께 사랑을 받고자 하는 정당이라면 결코 있을 수 없는 결정"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이 결정은 결국 당 대표 개인과 홍위병 세력을 위한 사당화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당을 오랫동안 지켜온 사람으로서 저 또한 윤석열, 한동훈 두 사람의 갈등 이후 당이 악몽 같은 일을 겪으며, 탄핵이라는 비극까지 경험해야 했던 것을 생각하면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 권력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야당의 유일한 힘은 국민이 주시는 명분에서 나온다"며 "우리 당 스스로 고립돼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무슨 명분으로 국민의 선택을 바랄 수 있겠나. 이재명 정권의 독선과 야욕이 이 나라를 집어삼킬 때 우리가 무슨 힘으로 국민을 대신해 싸우겠노라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오 시장은 "다시 굳건히 일어나 절망하는 국민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세우고 힘차게 미래로 향해 나아가야 할 때, 장 대표는 우리 당의 날개를 꺾어버리는 처참한 결정을 했다. 절체절명 위기 속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장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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