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통일교 특검' 이견에 본회의 안건 협상 결렬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1.15 09:42  수정 2026.01.15 09:44

15일 우원식 주재 회동서 이견 재확인

한병도 "왜 분리하자는지 납득 안 돼"

송언석 "신천지 별도 특검으로 가야"

여야, 오후 본회의 앞두고 재회동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14일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양당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오른쪽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연합뉴스

여야가 국회 본회의 상정 안건을 두고 재협상을 벌였지만, '통일교 특검법' 등 쟁점 법안을 두고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15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 참석해 본회의 안건 협상에 나섰지만 이견만 확인했다.


앞서 여야는 전날 오후 통일교 특검법과 내란 2차 종합 특검법 안건에 대해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통일교와 신천지 의혹 모두 하나의 특검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신천지 의혹은 별도 특검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여야는 이날 협상에서도 기존 입장만 반복하며 신경전만 벌였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본회의 의사일정과 관련해 여러 대화를 나눴지만 애석하게도 아직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오전에 각 당의 회의를 마치고 시간이 되면 다시 만나자 정도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지금 통일교 특검법을 어떻게 할 것이냐 문제"라면서 "통일교를 특검하자고 했을 때 민주당에서 신천지를 해야 한다고 물타기를 했는데, 우리는 만에 하나 하더라도 (신천지 의혹은) 별도 특검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에선 이견이 있어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도 "의사일정 관련 최종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의견을 더 좁혀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신천지 의혹을 별도 특검으로 처리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통일교도 특검하고, 신천지도 또 특검하자는데, 그냥 통일교·신천지 같이 하면 되지 않느냐"며 "왜 분리하자고 하는지 납득이 안 돼서 그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2차 종합 특검법 외 다른 법안 상정에 대해선 "계속 요청하고 있다"며 "민생 관련 법안들이 진도가 하나도 안 나가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꼭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우리는 일관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35개 민생 처리 법안이 우선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쪽에 계속 협조 요청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다시 만나 본회의 안건에 대한 마지막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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