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독감’ 예년보다 빠른 확산…7~12세 어린이 발생률 최고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1.16 15:19  수정 2026.01.16 15:19

지난해 10월 15일 대구의 한 병원에서 어르신이 독감 무료 예방 접종을 받고 있다. ⓒ뉴시스

작년 연말 감소세였던 인플루엔자 유행이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다시 증가하며 B형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1월 2주 차(4~10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40.9명으로 전주(36.4명) 대비 12.3%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9.1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작년 11월 중순 이후 7주 만에 반등한 결과다.


연령별 발생 현황을 보면 7~12세가 127.2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13~18세 97.2명, 1~6세 51.0명 순으로 집계돼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 층에서 유행이 두드러졌다.


특히 바이러스 검출 결과 B형 인플루엔자의 증가세가 명확하다. 지난해 51주 차 0.5%였던 B형 검출률은 올해 2주 차에 17.6%로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A형 검출률은 36.1%에서 15.9%로 하락하며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아형이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통상 늦겨울이나 이른 봄에 유행하는 B형 인플루엔자가 예년보다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적극적인 대비를 당부했다.


질병청은 현재 유행 중인 B형 바이러스가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예방접종 효과가 있으며,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통상 늦겨울에서 이른 봄에 유행하던 B형 인플루엔자가 올해는 조금 이르게 유행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올 겨울 유행 초기에 A형 인플루엔자에 걸렸더라도 다시 B형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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