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정기선·최윤범 등 재계, 다보스포럼서 철강·에너지 미래 논의 주도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6.01.19 10:28  수정 2026.01.19 10:28

오늘 '세계경제포럼' 스위스 다보스서 개막

새로운 자원 발굴 등 주제로 협력 방안 모색

장인화 '철강·이차전지' 정기선 '조선·에너지'

최윤범 '광물' 조현상 '신소재' 등 논의할 듯

(왼쪽부터)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뉴시스

국내 재계 인사들이 19일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이른바 '다보스 포럼'에 대거 참석한다. 주로 에너지·자원 업계 인사들로,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의 발전과 탈탄소 전환 흐름 속에서 에너지 안보와 핵심광물 공급망 등의 논의를 주도하며 한국 산업의 전략적 가치를 증명할 예정이다.


이날 재계에 따르면, 올해 제56차 다보스포럼은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을 주제로 이날부터 23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130여개국에서 3000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며, 세계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경제 리더도 800명 이상 모인다. 참석자들은 개방성을 통한 협력, 성장의 새로운 자원 발굴 등 다섯 가지 주제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LG그룹 등 4대 그룹의 총수들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특히 주목받는 인물은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다.


장인화 회장은 포스코그룹 사업의 양대 축인 철강과 이차전지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업계 수장들과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철강 산업의 저탄소 전환 노력과 이차전지 핵심원료 관련 호주 협력 사례를 소개하며 다자간 공급망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올해까지 4년 연속 다보스포럼을 찾는다. 정기선 회장은 지난해 다보스포럼에서 에너지 산업 협의체(Oil & Gas Governors)와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Supply Chain & Transport Governors)에 잇달아 참석해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다(多)연료 전략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박의 건조·운영 효율화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올해는 한·미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카(MASGA)'를 계기로 K-조선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만큼 조선 분야와 에너지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최 회장은 WEF 산하 광업·금속 운영위원회 구성원 4인 중 1인으로, 그동안 핵심광물, 에너지 전환, 비철금속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둘러싼 글로벌 논의에 활발히 참여해 왔다. 최윤범 회장은 핵심광물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투자 세션의 공식 연사로 참석, 안정적인 광물 공급망 구축을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 및 투자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소재 산업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다보스포럼에서 에너지·신소재 분야 현안을 점검하고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GS칼텍스의 허세홍 부회장은 GS칼텍스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자 이번 행사의 주요 의제이기도 한 수소, SAF(지속가능항공유), 저탄소연료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올해 다보스포럼엔 참석하지 않는다. 다만 포럼 측에 기고한 글을 통해 해운 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위한 '전기 추진 선박 중심 해양 생태계' 구축을 제안했다. 그는 지난해엔 해당 포럼에서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글로벌 업계 최초로 제안한 바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해운 탈 탄소는 단일 기술이나 단일 정책으로 달성할 수 없다"며 "조선소, 항만 운영자, 에너지 공급자, 정책 입안자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전반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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