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통 핵심 키워드는...'연결(C·O·N·N·E·C·T)'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1.21 12:00  수정 2026.01.21 15:59

상의, ‘2026 유통시장 소비 트렌드’ 보고서 발간

고객·매장·AI·경험까지…“잘 연결하는 기업 유리”

대한상공회의소는 유통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분석을 담은 ‘2026 유통시장 소비 트렌드’보고서를 발간했다.ⓒ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대한상공회의소는 유통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분석을 담은 ‘2026 유통시장 소비 트렌드’보고서를 발간하고 미래 유통의 성장 키워드로 ‘C·O·N·N·E·C·T’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업계 간 경계가 사라진 무한 경쟁 시대에 유통은 단순히 덩치를 키워 성장하는 단계를 넘어섰다”면서 “앞으로의 유통 경쟁력은 고객과 매장, 인공지능(AI), 경험을 얼마나 정교하게 연결(Connect)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키워드 선정에 참여한 숙명여대 서용구 교수(전 유통학회장)는“우리 삶과 가장 가까운 생활 밀착 산업인 유통은 이제 물건을 파는 단계를 넘어, 흩어진 기술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엮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연결의 경쟁’이 됐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국내 유통산업 동향 및 2026 전략 전망 ▲소매업태별 현황 및 전망▲ 유통산업 주요동향 및 이슈 ▲해외 유통산업 동향 등 국내외 유통산업 동향과 주요이슈를 수록하고 있는데, 이를 키워드로 요약하면 ‘C·O·N·N·E·C·T’다.


먼저 ‘C(Circular Economy)’는 유통의 경쟁력이 ‘더 많이 파는 능력’에서 ‘더 오래 쓰는 친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환경 규범을 비즈니스에 녹여내는 것이 미래 시장의 주도권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O(Omni-hub)’는 매장은 이제 물건을 파는 곳이자, 가장 가까운 배송기지라는 뜻이다. 집 근처의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옴니허브(Omni-hub)전략이 유통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


‘N(New Market)’은 ‘K-컬처’라는 강력한 엔진을 달고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는 것이 유통산업의 새로운 성장 전략이 되고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보내는 수준을 넘어 한국만의 쇼핑 플랫폼과 문화를 함께 수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N(New Value)’은 생필품은 ‘반값’에, 취미엔 ‘하이엔드’인 소비자의 두 얼굴을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편의점들은 라면이나 달걀 등 생필품을 대형마트보다 싸게 내놓으며 고객을 끌어 모으는 동시에, 수십만원대 프리미엄 위스키나 한정판 디저트를 진열해 지갑을 열게 한다.


‘E (Experience)’는 오프라인 매장이 물건이 아닌, 시간을 파는 곳이라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고객이 매장에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가 유통 경쟁력의 척도가 되고 있어서다.


‘C(Customer LTV)’는 ‘뜨내기손님 백 명보다 찐팬 한 명이 더 소중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통 매출의 상당 부분이 소수의 충성 고객에게서 나오는 만큼, 고객 한 명이 평생 가져다줄 가치(Customer Life Time Value, LTV)를 관리하는 관계 경영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다.


마지막으로 ‘T(Tech)’는 AI로 고객의 취향을 먼저 읽어내는 ‘나만의 비서 서비스’가 쇼핑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이제 유통은 고객이 원하는 물건을 직접 찾게 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먼저 제안하는 시대로 진화 중이다.


이희원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국내외 성공사례는 유통의 미래가 이미 연결형 모델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제 CONNECT 전략을 얼마나 빠르고 현실적으로 실행하느냐가 미래 유통산업의 생존을 가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 유통시장 소비 트렌드’ 보고서는 대한상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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