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 아들을 나무 개집에..." 동물 취급한 학교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1.21 10:07  수정 2026.01.21 10:35

미국의 한 초등학교에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이하 자폐증)를 가진 학생을 나무 개집에 넣고 통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 북부에 있는 살몬 리버 초등학교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A(8)군을 훈육 목적으로 상자 형태로 개조된 나무 개집에 넣어 통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Chrissy Jacobs SNS 갈무리

이 사실은 A군이 전학 온 지 이틀째 되던 날, 크리시 제이콥스 전 교육위원회 위원이 소셜미디어(SNS)에 "너무 끔찍하다"며 "여기는 감옥이 아닌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위한 학교"라는 글과 함께 해당 구조물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제이콥스는 또 인근 학교에서도 유사한 구조물이 최소 3개 이상 있으며, 일부 학생 통제에 활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A군의 어머니는 "장애를 앓는 아이가 스스로를 지킬 힘이 부족하다는 점을 악용했다"면서 "아이가 할 수 있었던 유일한 일은 소리를 지르거나 우는 것뿐이었다"고 분노했다.


피해 아동 가족은 살몬 리버 교육청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제이슨 브록웨이 교육위원장은 A군 가족에게 사과하며 "주 경찰과 교육부가 함께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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