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치유음식 개념 정립…프로그램 점검표 27개 문항 마련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1.28 11:00  수정 2026.01.28 11:00

전문가 FGI·델파이 거쳐 음식·활동 관점 정의 제시

성인 1000명 인식조사…세대별 선호 차이 확인

치유를요리하는시간(책자표지).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학계와 민간·현장·기관 전문가 합의에 따라 치유농업과 연계한 ‘치유음식’ 개념을 정립하고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학계와 민간·현장·기관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3차례 집단면접법(FGI)과 3차례 델파이 조사를 진행해 치유음식의 정의안과 특성을 정리했다. 이를 토대로 음식과 활동 두 가지 관점에서 치유음식 개념을 정립하고 프로그램 설계와 위생관리 점검표를 개발했다.


음식 중심 관점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안전하게 조리하고 농업인의 경험을 공유해 심신의 건강을 회복·유지·증진하는 음식’으로 정의했다.


활동 중심 관점에서는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한 상호작용형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구성해 자연과 음식, 경험을 연결하고 심신의 건강을 회복·유지·증진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의 가치를 확산하는 치유적 활동 자원’으로 정의했다.


치유음식 프로그램 점검표는 치유음식 특성에 기반한 구성 요소인 활용 자원, 음식 활동, 치유 경험, 지속성별로 점검 문항 27개를 제시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를 프로그램 활동과 콘텐츠 구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인식 조사도 실시해 치유음식에 대한 세대별 인식 차이를 확인했다. 조사 결과 Z세대는 새로운 경험과 감각적 만족을, 밀레니얼 세대는 정서적 안정과 감성 회복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X세대는 신선하고 친환경적으로 재배된 식재료와 편안한 식사 환경을, 베이비붐 세대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동시에 관리하는 일상 속 수단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유형별 치유음식 프로그램 개발과 효과 검증 연구, 식재료·식생활 정보 제공 등 현장 확산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치유음식 개념과 맞춤형 정보 등을 모아 ‘치유를 요리하는 시간(부제: 자연에서 식탁으로)’을 발간했다. 치유음식 이론과 국내외 활용 사례, 운영자 인터뷰, 프로그램 설계·운영을 위한 법적 기준, 프로그램·위생관리 점검표 등을 담았다.


유선미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과장은 “명확한 개념과 기준이 없던 치유음식의 개념 정립을 계기로 지침이 현장에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며 “참여자가 선호하고 치유 효과가 반영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치유음식 자원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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