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거리 3200km…31개 시군서 6400여명 도민과 소통
31개 시군서 300여건 건의 받아 약 70% 완료·추진 중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기업인들과 간담회를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8월 20일부터 지난 28일까지 5개월간 도내 31개 시군을 모두 찾아가는 민생경제 현장투어 ‘달달버스(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기록적인 여름 폭염부터 매서운 한파의 겨울까지 이어진 이번 투어는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도청을 출발점으로 31개 시군을 모두 오간 강행군으로, 이동 거리만 따져도 약 3200㎞에 이르는 여정이었다. 그동안 만난 도민은 총 6400여명에 이른다.
김 지사는 이번 투어를 통해 “보고서가 아닌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듣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실천했다. 단순한 방문이나 간담회가 아니라 현장에서 민원을 듣고, 즉시 방향을 정하고, 실제 변화로 연결하는 ‘경청→소통→해결’ 방식의 도정 운영이 5개월 내내 이어졌다.
■300여건의 건의접수…70% 정도 완료·추진중
민생경제현장투어 기간 동안 김동연 지사는 지역마다 다른 현안을 듣고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수원시가 고민하는 북수원 지역활용 문제, 평택 수출기업의 애로, 양주시에서 만난 청년들의 고민, 남양주시 주민들이 겪고 있는 의료공백, 의정부의 평화공간, 시흥의 바이오클러스터까지 ‘달려간 곳마다 달라지는 변화’가 시작됐다.
지난 28일 기준 경기도 집계 결과 민생경제 현장투어 중 나온 약 300건의 건의 가운데 약 70% 정도가 완료됐거나 현재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첫 일정이었던 지난해 8월 20일 달달버스를 타고 평택항 마린센터로 달려간 김동연 지사는 당시 미국과의 관세 문제로 우려가 깊었던 자동차·부품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이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중소기업이 각종 지원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지원문턱을 낮춰달라”고 요청했고, 경기도는 불과 8일 만인 8월 28일 현장 수요 맞춤형 관세피해 기업 지원 대책을 내놨다. 도내 관세 피해기업을 위한 특별경영자금 지원 대상을 기존 수출중소기업에서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각종 수출지원 사업 공고 시 전년도 수출액 제한 요건을 없애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달달버스 타고 다양하게 만난 사람들
김 지사는 달달버스를 타고 달려가 전통시장 상인, 청년 창업가, 청소년, 어르신, 자원봉사자, 기업인, 예술인, 장애인 등 각계각층의 도민을 직접 만났다.
지난해 8월 26일 김동연 지사는 양주에서 양주별산대놀이 이수자인 박진현 씨로부터 대표 춤동작인 깨끼춤을 직접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무더위에 땀을 흘리며 춤동작을 따라하던 김 지사는 “간단한 동작도 이리 어려운데, 도정을 살피는 일은 얼마나 어렵겠느냐”는 박 이수자에게 “이게 훨씬 더 어려워요”라고 답하며 전통을 계승하는 청년 예술인들을 응원했다.
또 지난해 10월 14일 한탄강에서는 청년어부와 함께 참게를 들어올리며 내수면 어업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은범 씨는 직접 잡은 물고기로 밀키트를 제작해 온라인 판매하고,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인기를 끌고 있는 청년어부다. 조업을 마치고 돌아온 김 씨의 고깃배 ‘왕건1호’에서 어획한 참게를 자동차로 옮겨 실은 김 지사는 어민들의 만선을 경기도가 든든하게 뒷받침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 지사는 지난 28일 구리시에서 진행된 마지막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마친 후 “31개 시군을 달리면서 받았던 여러 가지 현안 문제들을 현장에서 해결했고, 남은 부분들도 빠른 시간 내 최선을 다해 해결하도록 하겠다”면서 “2월에는 다른 형태로 달달버스 시즌2를 구상중이다. 잘 만들어서 도민들과 경기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