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지표 개선·실적 반등 기대 반영
AI·로봇·전장·데이터센터 냉각 성장성도 긍정 평가
ⓒ연합뉴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가 LG전자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주요 재무지표 개선과 향후 실적 반등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5년 만에 등급이 한 단계 올라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무디스는 LG전자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2에서 Baa1으로 상향하고, 등급 전망은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조정했다.
무디스가 LG전자 신용등급을 상향한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해 2월 LG전자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리며 상향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무디스는 이번 조정 배경으로 “지난해 주요 재무지표가 개선됐고, 향후 1~2년 내 실적 반등에 따른 추가 개선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지분 36.7%를 보유한 관계사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도 등급 상향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LG전자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부채비율이 2024년 2.4배에서 올해 2.1~2.2배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수익성 제고와 부채 감소가 이어질 경우 1~2년 내 1.7~1.9배까지 개선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순부채 감소 요인으로는 인도법인 IPO를 통한 주식 매각, LG디스플레이 대여금 회수 등을 거론했다.
사업 측면에서도 무디스는 LG전자의 체질 변화에 주목했다. TV 사업 개선 노력과 지난해 발생한 일회성 비용에 대한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수익성 회복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또한 미국 관세 리스크에 대해서는 지리적으로 분산된 생산·판매 기반과 가격 전략을 통해 영향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장기적으로는 구독 사업과 비소비재 비중 확대를 통해 경기 변동에 대한 회복력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특히 LG전자가 AI 및 로봇 기술 기반 가전, 차량용 부품(전장),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해 10월 LG전자 신용등급 전망을 BBB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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