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총선 기간 400차례 넘는 공습…민간인 170명 사망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1.31 15:53  수정 2026.01.31 15:53

한 달간 이어진 미얀마 총선. ⓒ AP=뉴시스

미얀마 총선 기간 400차례가 넘는 군사정권의 공습으로 민간인 17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3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이어진 미얀마 총선 기간, 군정의 공습으로 민간인의 사망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번 총선은 군부 지지 정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하지만 군부는 최종 3차 투표를 앞두고 소수민족과 민주 진영 반군 세력이 밀집한 북부 카친주 지역을 공습했고, 이로 인해 민간인이 다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이 차단됐고 유엔과 대화하길 꺼리는 주민들도 있다며 민간인 사망자 수는 조사보다 더 많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미얀마 총선에서는 군부가 지지하는 통합단결발전당(USDP)이 양원 의회 과반이 넘는 의석수를 확보했다. USDP당은 총선 후 60일 이내 의회 간접 선거로 새 대통령을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 미얀마 군부는 지난 2020년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승리하자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이듬해 쿠데타를 일으킨 뒤 정권을 잡았다. 이후 군부는 6000명 넘는 국민들을 살해하고 아웅산 수치 고문에게 부패 등 혐의로 징역 27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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