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불장에 외면받은 코인…업비트 세계 4→26위 ‘뚝’

이주은 기자 (jnjes6@dailian.co.kr)

입력 2026.02.01 10:55  수정 2026.02.01 11:01

코스피 이어 코스닥까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 증시行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올 들어 ‘거래절벽’ 직면

서울 강남구 업비트 본사 전경.ⓒ뉴시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에 이어 코스닥까지 급등하는 불장에서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눈을 돌린 영향이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한때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을 합한 것보다 더 많은 자금을 끌어들였지만, 올해 들어 '거래 절벽'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전날(1월 31일) 오후 8시 기준 18억6094만달러(약 2조7000억원)로 세계 26위에 해당했다.


이어 빗썸은 46위, 코빗은 80위 수준이었다. 코인원과 고팍스 등은 아예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업비트가 지난해까지만 해도 바이낸스 등에 이어 세계 3~4위 수준의 거래 규모를 자랑했던 것을 감안하면 큰 변동이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 거래대금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10분의 1로 쪼그라든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2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월간 거래대금은 약 541조원에 달했다. 코스피 시장(약 175조원)과 코스닥시장(약 125조원) 합산액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당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직후 가상자산 산업 육성 기대감이 고조되며 시중자금이 몰린 영향이었다.


그러나 이후 가상자산 거래가 한산해지고 국내 주식 시장은 활황을 이어가며 작년 2월부터 두 시장 간 전세가 역전됐다.


지난달 30일 오후 5시 기준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24시간 거래대금은 5조원 수준이다. 당일 코스피 시장(약 35조원)과 코스닥 시장(약 23조원)의 8.9% 정도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가상자산 약세 흐름에 국장 인기가 더해지며 이러한 흐름이 빨라진 것으로 분석한다.


대표적인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1개 가격은 전날 오후 8시 기준 업비트에서 1억2291만원이다. 지난해 10월 9일 역대 최고가인 1억7987만원보다 30%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지난해 8월 24일 최고 685만원에서 390만원으로 43.1% 떨어졌다. 리플은 지난해 1월 20일 최고 4984원에서 2517원으로 절반 가까이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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