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삼청동 총리공관서 기자간담회
"미국서도 사전에 인지 못한 걸로 알아"
김민석 국무총리가 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메시지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외교 실패라 볼 수 없단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김민석 총리는 2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각에서는 이것을 우리 정부의 외교 실패라 얘기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메시지에 대해서 국내에 나뿐만 아니라 관련해 통상 협상을 하는 모든 라인이 갑작스런 메시지란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동시에 그것을 미국 정부 내에서도, 우리(정부)가 추정하기로는 (미국의) 러트닉 상무장관과 대통령 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메시지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우리 국회의 대미투자특별법 입법 지연을 문제삼으며 자동차 등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김 총리가 지난달 23일 방미를 하고 돌아온지 하루만에 관세 인상 문제가 불거지며 이 같은 통상문제가 큰 파장을 낳은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총리는 "(미국 정부 내에서 몰랐다고) 미국 정부의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그렇기에 이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메시지 제기 방식"이라고도 언급했다.
김 총리는 미국과 핫라인 가동 여부와 관련해선 "그 핫라인만이 가동되는 것은 아니지만, 밴스 부통령과의 핫라인을 포함한 기존의 여러 접촉선이 다 가동돼 서로의 진의를 파악하는 과정을 거치고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진전되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김 총리는 "국내외 일부 언론에서 마치 밴스 부통령의 쿠팡 언급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메시지의 배경이었다는 것처럼 해석한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했다.
김 총리는 "쿠팡에 대한 대응은 법적 문제는 한국 정부의 입장에 따라 법대로 (진행을 하고), 그것이 불필요한 양국 간 통상 문제로 비화하거나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서로 충분히 소통한다는 차원에서 입장 교환이 됐다. 앞으로도 관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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