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산 난 품종 평가회…팔레놉시스·심비디움 신품종 공개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2.03 13:38  수정 2026.02.03 13:38

2월 10~12일 원예특작과학원 화훼온실서 개최

설화·티파니 등 전시 유망 계통 산업화 검증

평가회 전 팔레놉시스 생육상황 점검 모습. ⓒ농촌진흥청

입춘을 맞아 국산 난 신품종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은 국내 육성 난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10일부터 12일까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 온실에서 ‘국내 육성 난 품종 평가회’를 개최한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급변하는 화훼 소비 경향을 반영해 시장성이 검증된 팔레놉시스와 심비디움 품종, 유망 계통을 농가와 유통 관계자,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꽃 형태가 뛰어난 품종과 잎이 곧게 자라는 품종, 좁은 공간에 어울리는 소형종, 향이 나는 난 등도 함께 소개한다.


팔레놉시스 품종으로는 2023년 개발한 하얀색 대형종 ‘설화’를 전시한다. 농촌진흥청은 ‘설화’는 평균 크기 12cm 꽃이 10개 이상 균형감 있게 달리고 꽃대가 굵고 튼튼하다고 설명했다. 잎이 약간 비스듬히 서는 반 직립 형태로 재배·관리 편의성이 높아 농가 반응이 좋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초의 빅립 품종 ‘러블리엔젤’을 활용한 계통(원교F2-69)도 선보인다. 이 계통은 빅립 형태에 꽃대 2대가 동시에 올라오는 비율이 높다는 특징이 제시됐다. 분홍빛을 띠고 크기가 작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색상과 형태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심비디움 품종으로는 2025년 개발한 연두색 소형종 ‘티파니’를 공개한다. 기존 대형종보다 크기가 약 절반 수준이며 은은한 향이 난다. 꽃대 하나에 10개 이상 꽃이 달리고 꽃대가 곧게 서 지주대 설치 등에도 유리하다는 점이 소개됐다.


유망 계통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자주색 중소형 계통(원교F1-84)은 2년 재배 작형으로 생산이 가능해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노란색 소형 계통(원교F1-85)은 개화가 잘 되고 향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제시됐다.


농촌진흥청은 평가회를 통해 소비 경향 변화와 유통·수출 수요를 반영해 시장성 높은 국산 품종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망 계통은 현장 실증과 재배 안정성 검증을 거쳐 품종 출원과 모종 증식, 농가 보급 등을 2년에 걸쳐 진행해 산업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영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기초기반과 과장은 “우리 기술로 개발한 품종이 화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현장 의견을 육종과 품종 확산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농가에는 재배 편의성을, 소비자에게는 일상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품종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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