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이동 가입자 급증…무선·유선 실적 동반 성장
AIDC·AI 사업 성장 가속…DBO·데이터센터 확대
5G SA 연내 상용화…대규모 투자 없이 서비스 전환
LG유플러스 용산 사옥ⓒ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약 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상반기 SK텔레콤, 하반기 KT에서 연이어 발생한 고객 정보 유출 사고로 이탈한 가입자를 대거 흡수하며 모바일·인터넷 사업 성장세가 이어졌다.
올해는 AIDC(AI 데이터센터) 등 AI 사업에서 증가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SA(단독망)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연내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번호이동 가입자 급증…무선·유선 실적 동반 성장
LG유플러스는 2025년 연간 영업수익(매출) 15조4517억원, 서비스수익(영업수익에서 단말수익을 제외한 매출) 12조2633억원, 영업이익 8921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영업수익 성장 배경에는 경쟁사 악재 속 모바일 가입자 및 기가인터넷 등 고가치 가입 회선이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작년 실적 증가에 대해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부사장은 "모바일 가입자 확대 기반으로 기가인터넷 보급 확산, AIDC 성장세 강화로 견조한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 AI 통합서비스 익시오는 가입 목표 100만명을 상회했고,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 사업 중심으로 수익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모바일 부문 매출은 2024년 대비 3.7% 증가한 6조6671억원을 달성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모바일 서비스수익은 6조3709억원으로 4.1% 성장했다.
MNO(이동통신)와 MVNO(알뜰폰)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3071만1000개로 2024년 대비 7.7% 늘었다. 특히 작년 총 무선 가입 회선 수 3000만개를 돌파했으며, MVNO의 경우 2019년부터 7년 연속 10% 이상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219만6000개다.
작년 4분기 기준 IoT 회선과 MVNO 회선을 제외한 ‘MNO 서비스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는 2024년 3만5356원보다 1.8% 상승한 3만5999원을 기록했다.
이는 경쟁사 해킹 여파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고가치 가입자가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LG유플러스는 2025년 4월부터 2026년 1월 13일까지 33만7000명 규모의 가입자를 순증 유치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LG유플러스 2025년 4분기 실적ⓒLG유플러스
유선 부문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IPTV(인터넷 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2024년과 비교해 3.3% 증가한 2조589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마트홈 부문은 인터넷 매출이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연간 기준 인터넷 매출은 1조2243억원으로 2024년 대비 7.3% 성장했으며, 가입회선 또한 4.2% 늘어난 557만8000개를 기록했다.
특히 고가치 가입 회선으로 분류되는 기가인터넷 가입회선의 비중은 32.6%로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4.8%p 증가했으며, 500M 속도 이상 상품에 가입한 회선의 누적 비중도 1.6%p 늘어난 82.1%로 연간 성장을 견인했다.
AIDC·AI 사업 성장 가속…DBO·데이터센터 확대
AIDC 등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모바일·스마트홈 부문을 통틀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구현했다.
자체 데이터센터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신규 DBO(설계·구축·운영) 사업 진출에 따라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18.4% 증가한 4220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 수요는 소버린 AI, 글로벌 빅테크, 국내외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수요 증가로 지속적 성장이 전망된다"며 "신규 투자가 진행되는 파주 데이터센터가 고객 수요가 확보된 상태이고 추가 수요가 예상돼 2단계 투자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케이스퀘어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DBO 사업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지난해 착공을 시작한 파주 데이터센터를 차세대 데이터센터로 코로케이션 사업의 확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DBO 시장 전망에 대해 LG유플러스는 "DBO 시장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지만, 국내외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 고객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확보하느냐가 경쟁 우위의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고객 수요를 기반으로 국내외 FI(재무적 투자자)와의 협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서비스수익 2%↑·AICC 50% 고성장 기대
올해에도 LG유플러스는 통신 사업의 본질 경쟁력 강화, 수익성 구조적 개선에 경영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여 부사장은 "올해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 2% 이상 성장을 제시하며, 2026년 영업이익 효율적 투자와 비용 구조 최적화 통해 의미있는 이익 개선 달성하도록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캐펙스(시설 투자)는 AIDC 투자와 보안 중심 기본기 강화를 위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2C(기업과소비자간거래) 성장세는 작년 기저 효과로 완만한 성장을, B2B(기업간거래)는 AIDC 기반으로 전년 이상의 성장률을 기대했다.
특히 AI컨택센터인 AICC는 올해 50%의 고성장을 기대했다. 회사측은 "AICC 핵심은 국내 최대 고객센터 구축 운영 역량과 내재화된 노하우 기반의 인수신 상품 제공"이라며 "2025년에 AICC 매출은 전년비 30% 성장했고 올해도 전년 대비 50%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5G SA는 연내 상용화 계획을 밝혔다. LG유플러스는 "5G SA 제공 위한 망 측면 기술적 상용화 준비는 완료한 상태이며 SA 단말 망 연동 시험 등 SA 서비스 품질 점검 후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라며 "SA 서비스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제공해 5G 구축과 같은 대규모 투자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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