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은메달 획득한 2014년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메달 도전
평창 15위·베이징 5위 차준환, 두 번의 올림픽 경험 강점
‘김연아 키즈’ 신지아와 이해인도 첫 올림픽서 유쾌한 반란 꿈꿔
한국 피겨대표팀. ⓒ 뉴시스
한국 피겨 스케이팅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무려 12년 만에 메달 도전에 나선다.
한국 피겨는 ‘피겨퀸’ 김연아(은퇴)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김연아 은퇴 이후 한국 피겨가 올림픽에서 낸 최고 성적은 2022 베이징 올림픽 남자 싱글 차준환(서울시청)이 거둔 5위다.
여자 싱글에서는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했던 유영(경희대)이 거둔 6위가 가장 높은 성적이다.
하지만 그간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 파이널, 동계 아시안게임 등 각종 메이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만큼 올림픽 메달도 충분히 가능하다.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은 세 번째 도전에 나선다.
휘문고 재학 중이었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5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인 차준환은 직전 베이징 대회 때 종합 5위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인 만큼 그간 돈 주고 살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쌓은 차준환에게 쏠리는 관심과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특히 그는 지난달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펼쳐진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프리 스케이팅과 총점 모두 올 시즌 자신의 베스트 점수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차지해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차준환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프로그램을 바꾸는 승부수를 띄웠다.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 2025-26시즌에 펼쳤던 '물랑루즈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대신 2024-25시즌 프로그램인 '광인을 위한 발라드'를 선택했고,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훈련하는 차준환과 신지아. ⓒ 뉴시스
‘김연아 키즈’들이 활약하는 여자 싱글에선 신지아(세화여고)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딴 한국 피겨 여자 싱글 최고 기대주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차준환은 체형 변화와 기술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즌 막판 경기력을 회복했다.
국가대표 1·2차 선발전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밀라노로 향한 신지아는 첫 올림픽이라는 중압감을 이겨내고 자신의 연기를 펼친다면 충분히 포디움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림픽 출전권을 극적으로 획득한 여자 싱글 이해인(고려대)도 충분이 메달권에 들어갈 후보로 평가받는다.
이해인은 2023 세계선수권 은메달, 2023 사대륙선수권 금메달 등 세계 대회 경험이 많다는 부분이 장점으로 꼽힌다.
세계선수권 메달은 2013년 김연아 이후 10년 만, 사대륙선수권 우승은 2009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이해인은 지난달 열린 사대륙선수권대회서 5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밝혔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충분히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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