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AI 삽화 이미지
설 연휴를 앞두고 갑작스러운 마비, 언어장애, 가슴통증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119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조기 대응 여부가 회복 가능성을 가르는 핵심 변수라는 판단이다.
1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갑작스럽게 증상이 나타나는 중증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 시점을 놓치면 사망이나 심각한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두 질환은 각각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포함되며 국내 사망 원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뇌졸중의 주요 조기증상으로는 한쪽 얼굴, 팔,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말이 어눌해지거나 타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 한쪽 눈 또는 시야의 절반이 보이지 않는 증상, 심한 어지럼증, 갑작스러운 극심한 두통 등이 꼽힌다.
심근경색은 가슴을 짓누르는 듯한 통증, 턱·목·등 부위 통증,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팔이나 어깨 통증 등이 대표적이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에는 환자가 직접 운전하지 말고 즉시 119를 통해 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이송받아야 한다. 가족이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증상이 지나갈 것으로 판단해 대응을 미루는 것은 위험하다는 설명이다.
발생 통계를 보면 위험성은 더욱 뚜렷하다. 2023년 심뇌혈관질환 발생 통계에 따르면 뇌졸중과 심근경색 발생률은 지난 10여년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아져 80대 이상 고령층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뇌졸중 발생률은 50대 10만명당 178.3건, 60대 351.1건, 70대 729.5건, 80대 이상 1507.5건이다. 심근경색 발생률은 50대 76.6건, 60대 128.5건, 70대 209건, 80대 이상 316.7건으로 집계됐다.
인지 수준도 충분하지 않다. 2025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뇌졸중 조기증상 인지율은 60.7%, 심근경색 조기증상 인지율은 51.5%에 그쳤다. 성인 10명 중 4~5명은 주요 증상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셈이다.
질병청은 추운 날씨에 혈관 수축과 혈압 상승으로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특히 고령자,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주변에서는 증상 인지와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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